삼성전자, 인도 정부와 2600억 규모 '관세 분쟁'
신채연 기자 2023. 1.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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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정부와 2600억 원 규모의 관세 면제 관련 분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인도 경제지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 세무조사국(DRI)은 최근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172억 8000만 루피 규모의 관세 회피 의혹에 관해 소명을 요구했습니다.
세무조사국은 소명 요청 통지서를 통해 삼성전자가 RRH에 대한 항목분류를 규정에 맞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기본 관세 면제 혜택을 얻어 세금을 회피했다고 지적했습니다.
RRH는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데이터 처리 등에 사용하는 LTE, 4세대 이동통신 관련 장비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부터 인도 통신사 릴라이언스 지오의 4G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하면서 이 장비를 수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무조사국은 통지서에서 관세 면제 관련 차액이 납부되지 않은 이유와 관계자가 문책당하지 않은 점도 지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30일 이내에 세무조사국에 관련 소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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