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도 척척…영진전문대 취업률 75% 훌쩍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1. 1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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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취업률 국내 1위 올라
기업맞춤형 실무교육 효과 커
삼성 등 대기업에 1758명 입사
영진전문대 일본IT과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일본 기업 설명회를 보고 있다. 【사진 제공=영진전문대】

2020년 영진전문대 AI융합기계계열에 입학한 고준형 씨(25)는 지난해 2월 졸업을 앞두고 대한유화에 조기 취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취업 빙하기가 찾아온 상황에서도 일찌감치 대기업 취업에 성공한 것이다. 고씨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비해 기계 분야 전문 엔지니어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영진전문대를 선택했고 기계정비산업기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등 다수 자격증을 따면서 취업 경쟁력을 높였다.

12일 영진전문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1년 졸업자 취업 통계 조사에서 이 대학 취업률은 75.2%였다. 이는 3000명 이상 졸업자를 배출한 대규모 전문대 중에서 전국 1위다. 영진전문대에서는 2021년 졸업자 3263명 중 215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졸업자들의 취업처 역시 대기업 등 우량 기업에 집중됐다. 지난 5년(2017~2021년) 동안의 대기업 취업 실적만 보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 삼성 계열사에 206명이 취업했고 LG이노텍·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에 232명, SK하이닉스·SK실트론·SK에너지 등 SK 계열사에 271명이 취업했다. 또 한화그룹사 87명 등 국내 대기업에만 총 1758명이 입사했다. 같은 기간 해외취업자는 일본 493명을 비롯해 호주 45명, 중국 3명, 미국 2명 등 총 549명에 달한다. 해외취업 역시 일본 소프트뱅크, 라쿠텐, 야후재팬 등 대기업이 다수다.

이런 성과는 영진전문대의 대표 브랜드인 '주문식 교육'이 큰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다. 주문식 교육은 기업 현장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1994년부터 시작됐다. 지금은 이런 교육 시스템이 국내 직업 교육의 전형이 됐지만 영진전문대는 30년 전부터 이 같은 교육 과정을 운영해왔다. 교수진 역시 산업체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로 구성해 기업 관계자들의 채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대구/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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