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 중산1지구 2299가구 증설 추진…'특혜' 시비

강병서 기자 2023. 1. 1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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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가 대규모 택지지구인 중산1지구의 개발사업을 현행 6980가구에서 9279가구로 대폭 늘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특혜 시비에 휩싸였다.

시는 12일 오후 중산1지구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경산시, 사업시행사인 대한토지신탁㈜과 아이스동서는 6980가구를 건립하는 기존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9279가구로 건립하는 변경 결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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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행 아파트 6980가구에서 9279가구 건립으로 지구단위계획변경(안) 마련
일부 주민들 반발 "대장동처럼 특혜 의혹 다분"
경산시·시행사 "용적률 변화없어" 특혜 시비 일축

경산시 중산1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주민설명회가 12일 열렸다. *재판매 및 DB 금지

[경산=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경산시가 대규모 택지지구인 중산1지구의 개발사업을 현행 6980가구에서 9279가구로 대폭 늘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 특혜 시비에 휩싸였다.

시는 12일 오후 중산1지구에서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설명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경산시, 사업시행사인 대한토지신탁㈜과 아이스동서는 6980가구를 건립하는 기존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9279가구로 건립하는 변경 결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299가구가 늘어나는 셈이다.

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따라 발생하는 수익금 중 515억원(추정)을 ‘공공기여사업’으로 환원받을 방침이라고 알렸다.

공공기여사업은 광장 등 문화복한공간 조성(80억 소요), 지하주차장 설치(170억 소요), 컨벤션시설 및 부설주차장 설치(190억 소요), 성암상 연결육교 설치(75억 소요) 등이다.

공공기여사업비로 515억원이 결정된 근거에 대해 권오태 경산시 도시과장은 “이 지구의 토지매입가격 3800억원을 기준으로 정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서 사업시행사 측의 전체 수익금 추정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주민들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가구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대장동 사건’처럼 특혜 의혹으로 번질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주민들이 요구하는 초·중·고교 신설 문제에 대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학교 신설과 관련해 경산시, 교육청, 사업시행사가 함께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일부의 특혜 주장에 대해 경산시와 아이스동서 관계자는 “용적률은 일체 변경되지 않고 주상복합가구가 늘어나 ‘대장동’과는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설명회에는 지역구 박채아 경북도의원, 이경원·권중석 경산시의원 등이 참석해 중산1지구 개발사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시는 16일까지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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