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 “자진 귀국”…이르면 내일 도착
[앵커]
그제 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르면 내일 귀국 비행기를 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회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현규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쌍방울 그룹 의혹의 핵심 인물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습니다.
쌍방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태 전 회장이 자진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전 회장 뿐 아니라 양선길 현 회장도 오늘 국내 송환 거부 소송을 포기하고 귀국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은 여권 재발급 등 귀국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의 '금고지기'로 알려진 쌍방울그룹 재경총괄본부장도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송환 거부 소송을 포기하고 함께 귀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회장은 여권 발급 절차에 따라 이르면 내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5월 말 해외로 도피했던 김 전 회장은 그제 한국 시각 오후 7시 50분쯤 태국에서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찰은 앞서 쌍방울 관련 비리 의혹을 계속 수사해 주가조작 혐의, 불법 대북송금 혐의, 이화영 전 경기도지사에 대한 뇌물 제공 혐의 등으로 쌍방울 관련자들을 잇따라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국내에 들어와 조사를 받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검찰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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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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