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탕-운동기구 등에 숨겨…필로폰 90만명분 밀반입 조직 검거

인천=공승배 기자 2023. 1. 12.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9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 밀수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A 씨(29)를 포함해 마약 조직 관리책과 수거책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총책 B 씨(32)와 발송책(32) 등 2명에 대해선 미국 수사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시스
9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의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 밀수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연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혐의로 A 씨(29)를 포함해 마약 조직 관리책과 수거책 등 6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총책 B 씨(32)와 발송책(32) 등 2명에 대해선 미국 수사당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인천공항 등을 통해 미국에서 시가 900억 원 상당의 필로폰 27.5㎏과 엑스터시 800정을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27.5㎏은 9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인데,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국내로 들여오다 적발된 필로폰(38.7㎏)의 약 70%에 달한다.

총책 B 씨는 2016년 미국에 건너간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으로 국내 전달책 등 조직원들을 모집했다. 이후 각설탕이나 수족관용 돌, 시리얼 등에 마약을 섞거나 체스판 바닥 등에 숨기며 마약을 들여왔다. 또 가정용 실내 사이클 기구 부품에 마약을 숨겨 세관의 감시를 피하려고도 했다. 검찰은 압수된 마약 외에 이들이 국내에 유통시킨 마약이 추가로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