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속 백골' 함께 있던 40대 딸…"2020년 엄마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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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사망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시신을 빌라에 유기한 혐의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구는 여성의 사망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최근까지도 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2020년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어머니 B(70대)씨의 시신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의 한 빌라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동구청은 B씨가 사망신고가 되지 않아 지난해 12월 23일까지 연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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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사망한 지 2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어머니 시신을 빌라에 유기한 혐의로 40대 딸이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구는 여성의 사망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최근까지도 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A(40대)씨를 긴급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중순쯤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어머니 B(70대)씨의 시신을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의 한 빌라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19분쯤 B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넷째 딸의 112 신고를 접수한 뒤 간석동 소재 빌라로 출동했다. 현장에는 이불에 덮인 백골 상태의 B씨가 있었다.
A씨의 주거지에선 '2020년 8월 어머니가 사망했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가 나왔다. B씨는 생전 딸 4명 중 셋째 딸인 A씨와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으며 다른 가족들과는 왕래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기초연금 대상자로 2009년부터 연금을 받아왔다. 남동구청은 B씨가 사망신고가 되지 않아 지난해 12월 23일까지 연금을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매달 지급된 금액은 약 30만원 정도로 알려졌다.
구는 이달부터 B씨에 대한 기초연금 지급을 중지할 예정이다. 또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B씨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면 부정수령액을 환수 조치할 계획이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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