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오픈 우승컵 주인공 최경주…후배들과 나란히 출전

기사내용 요약
최경주 PGA 소니 오픈 출전 예정…2008년 우승
김주형 등 후배들과 함께 실력을 겨룰 예정
최경주, PGA에서는 이렇다할 성적 못 내는 중

[리치먼드=AP/뉴시스] 최경주가 23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의 더 컨트리클럽 오브 버지니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최종 라운드 18번 홀 라운딩을 마치고 갤러리에 인사하고 있다. 최경주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선두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에게 1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2.10.24.

[서울=뉴시스] 박대로 이명동 기자 = '탱크' 최경주(5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최경주는 국내 출전 선수 7명 중 1명으로 참가해 젊은 선수들과 나란히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최경주는 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 오픈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한국인 후배 안병훈, 임성재, 김성현, 김시우, 김주형, 이경훈 등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

최경주는 소니오픈에서 우승한 유일한 한국인이다. 이번 대회 장소는 15년 전 최경주가 우승했던 바로 그 코스다. 이번 대회에는 스폰서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8년 1월14일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소니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최경주는 PGA 통산 7승째를 거뒀다.

당시 우승 상금 95만4000달러를 받은 최경주는 자신의 역대 최단 기간인 2개 대회 출전 만에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102만1500달러)하며 다니엘 쇼프라(112만8090달러)에 이어 상금 랭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우승으로 최경주는 세계 랭킹 7위까지 올랐다.

최경주는 지난해에도 PGA 챔피언스 투어 20경기, PGA 투어 3경기에 출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최경주는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지난해 2번 준우승했다. 최경주는 챔피언스 투어 20개 대회 중에서 1차례만 컷 탈락하고 시즌 내내 꾸준하게 성적을 냈다.

지난해 11월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스(총상금 250만 달러)에서는 최종합계 이븐파 284타로 28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87만5155달러(약 11억원)를 쌓아 19위를 기록했다. 올해까지 상금을 모두 3280만달러(약 409억원) 받으면서 상금 순위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경주는 PGA 투어에서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최경주는 2021년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30위에 오른 뒤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고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에서는 연속으로 컷 탈락했다.

최경주가 자신에게 우승을 안겼던 코스에서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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