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절친 얍 판 츠베덴, 5년간 서울시향 이끈다

송승현 2023. 1. 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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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에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은 이날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난 3일간 서울시향과 연습을 진행해 본 결과,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오는 4월 진행되는 신규 단원 채용 오디션에서 뛰어난 실력의 단원을 선발하고, 내부적으로는 단원 간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여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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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시향 음악감독에 임명…2024년 1월부터 임기 시작
철저한 실무형 지휘자…엄청난 연습량 강조하는 걸로 유명
현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유명세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차기 음악감독에 얍 판 츠베덴(Yaap Van Zweden)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얍 판 츠베덴은 2024년 1월부터 5년간 서울시향을 이끌게 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얍 판 츠베덴 서울시향 음악감독이 12일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얍 판 츠베덴은 단원들의 연주 역량을 단기간에 최고 수준으로 높이는 지휘자로 ‘오케스트라 트레이너’라는 명성을 갖고 있다. 철저한 실무형 지휘자로서, 연습량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압도적인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한 권위적인 카리스마로 단원들을 자연스럽게 엄격한 리허설로 이끈다는 평을 받는다. 이외에도 얍 판 츠베덴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감독과도 절친한 사이로 전해진다.

또한 얍 판 츠베덴 감독은 현재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서 뉴욕의 대표 클래식 공연장인 ‘데이비드 게펜홀’ 재개장에 참여한 경험도 있다. 서울시는 얍 판 츠베덴 감독이 해당 경험을 살려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인 서울시향 전용 콘서트홀에 설계부터 시공까지 깊숙이 관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얍 판 츠베덴 감독은 이날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지난 3일간 서울시향과 연습을 진행해 본 결과,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오케스트라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오는 4월 진행되는 신규 단원 채용 오디션에서 뛰어난 실력의 단원을 선발하고, 내부적으로는 단원 간의 강한 유대감을 형성하여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시정 철학에 공감한다.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공연도 중요하다. 오는 4월 재방한시에 장애인 등 약자들을 초청하여 시민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얍 판 츠베덴 감독의 서울시와 서울시향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느낄 수 있어서 감동”이라며 “서울시향이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얍 판 츠베덴 감독이 큰 활약을 펼쳐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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