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파랑길 경주 구간' 오는 6월 완전히 뚫린다

다음달 나아해변~봉길해변 잇는 6㎞ 구간 탐방로 조성공사 착공
주낙영 시장 "경주만의 특색 있는 걷기길 콘텐츠 개발하겠다"

부산과 강원 고성을 잇는 동해안 해파랑길 경북 경주시 구간이 오는 6월 완전 개통된다.

경주시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 중 연결이 끊겼던 '양남면 나아해변~문무대왕면 봉길해변' 6㎞ 구간을 연결하는 탐방로 조성공사를 다음 달 착공한다고 밝혔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과 숲길, 마을길 등을 이어 구축한 총 50개 코스 750km에 달하는 전국 최장 길이의 걷기여행길이다.

경주에는 △10코스(13㎞):관성해변~읍천항~나아해변 △11코스(17.2㎞):나아해변~봉길해변~나정해변~감포항 △12코스(13.3㎞):감포항~오류해변~연동마을 등 3개 구간이 있다.

하지만 양남면 나아해변에서 문무대왕면 봉길해변 구간은 월성원자력본부와 중저준위방폐장이 위치해 있어 단절된 상태였다.

이에 경주시는 해파랑길 완전 개통을 위해 2021년 6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해파랑길 설치·이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고, 한국수력원자력과는 옛 국도 31호선 사용에 관한 협의를 벌여왔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양남면 나아해변~문무대왕면 봉길해변' 6㎞ 구간 산책로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도 모두 마쳤다.

총 사업비 13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해파랑길 경주구간 연결과 탐방로 시설정비 및 부대시설 보강 등으로 이뤄진다.

특히 신규 탐방로 대부분이 산림지역을 통과하는 만큼, 산불 예방을 위해 '스마트 산불 감시 시스템'도 도입한다.

오는 6월 완공되면 해파랑길 경주 전 구간이 개통돼 지역 관광 활성화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파랑길 경주 전 구간 개통을 계기로 경주만의 특색 있는 걷기길 콘텐츠를 개발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를 만족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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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문석준 기자 pressm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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