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평사리와 함께 ‘유엔 최우수 관광마을’ 뽑힌 곳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3. 1. 12. 17:09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비르기 마을 소개
2022 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하동군 평사리, 중국 다자이 등과 이름 올려
2022 UNWTO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
하동군 평사리, 중국 다자이 등과 이름 올려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매년 최우수 관광마을을 선정한다. 지역 사회와 특산물을 보존하고 알리는 동시에 관광개발에 중점을 둔 농어촌 지역의 마을이 주로 꼽힌다. 올해는 총 32개 마을을 지정해 아시아에선 경남 하동군 평사리, 중국 다자이(Dazhai), 베트남 타이 하이(Th?i H?i)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튀르키예의 비르기(Birgi) 마을도 UNWTO가 선정한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렸다. 비르기 마을은 튀르키예 서부 에게해 지역에서 가장 비옥한 분지 한가운데에 있다.
이즈미르(Izmir)주 외데미슈(?demi?)에서 7㎞ 떨어진 이 마을은 조약돌이 깔린 거리에 전통 가옥들과 건축물이 어우러져 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에페수스(Ephesus)와 과일 와인으로 유명한 쉬린제(?irince)를 비롯한 여러 휴양지들과 가까워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다.
비르기 마을은 기원전 3000년 전부터 역사의 중심에 섰다. 페르가몬 왕국과 로마 제국, 비잔틴 제국의 일부였으며, 아나톨리아 공국 시대에는 아이딘 공국의 수도이기도 했다. 1426년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이후 17세기까지 행정과 문화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박물관에 들어온 듯한 비르기 마을
비르기 마을에는 학교, 모스크, 분수, 목욕탕, 도서관 등 수많은 역사적 건축물을 보존하고 있다. 대부분이 아나톨리아 공국과 오스만 시대의 것으로, 마을을 걷다 보면 마치 박물관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오래된 나무 그늘에 앉아 마을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며 이 마을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도 있다.
비르기 마을은 1996년 ‘보호 지역’으로 선언한 최초의 마을이다. 2012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추가됐고, 국제슬로시티 가입을 위해 노력 중이다.
비르기 마을 먹킷리스트
비르기 마을은 비옥한 땅의 풍요로운 농산물과 함께 미식의 도시로 자리 잡았다. 포도밭은 물론 올리브오일, 각종 향신료와 해산물로 차려지는 에게해 지역의 건강한 식탁을 즐길 수 있다.
자연이 그대로 느껴지는 에게해식 아침 식사를 비롯해 토종닭으로 조리한 케스티르메 수프(kestirme soup)도 꼭 맛봐야 한다.
유기농 허브가 들어간 샐러드와 볶음 요리, 버터를 바른 케슈케크(ke?kek , 밀이나 보리가 들어간 고기 스튜), 렌틸콩 수프, 속을 채워 튀긴 호박꽃 요리도 별미다. 화덕에서 구워낸 베스메트(Besmet)와 감자요리, 오디 주스에 보즈다(Bozda?)에 내린 눈을 섞어 만드는 스노우 할바도 쉽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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