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내외 "고향사랑기부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될 것"

16개 시도에 480만원 통 큰 기부

▲ 지난 4일 문화예술인 신년회에 나란히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2일 강원 등 전국 16개 시·도(서울제외)에 고향사랑기부금을 30만원씩 총 480만원을 기부했다.

용산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오늘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올해부터 시행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는 제도다.

강원도민일보사는 새해들어 강원도민회중앙회 등과 ‘강원특별자치도에 사랑을 전하세요’를 구호로 고향사랑기부 범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부대변인은 “16개 시·도에 똑같이 기부한 것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라며 “고향사랑 기부로 받게 되는 각 시·도의 답례품은 서울 시립용산노인복지관에 재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와관련 “올해부터 실시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우리 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면 어려운 지방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후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경북 칠곡 할머니 다섯 분을 대통령실로 초청해서 만났다.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 문예 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다.

대통령실은 “2020년 칠곡군은 다섯 할머니를 선정했고 할머니들은 넉 달동안 2000장에 걸쳐 수없이 연습한 끝에 글꼴을 완성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새해 연하장에 그중 한 분인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연하장을 제작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