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광고 보폭 넓히는 구글 … 국내점유율 33% 역대 최고
구글이 국내 검색광고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1위 사업자인 네이버는 시장 점유율이 60% 초반대까지 밀려났고, 카카오는 3%가 채 되지 않는 입지로 위기에 직면했다.
12일 데이터 기술 전문 기업 NHN데이터가 집계한 국내 검색광고 상품별 평균 유입률을 보면, 작년 말 기준 구글애즈(Ads)는 33.5%까지 확대됐다. 유입률은 해당 검색광고를 통해 관련된 홈페이지로 방문하게 되는 비율을 말한다.
그동안 구글애즈는 검색광고 평균 유입률이 2019년 말 16.4%에서 2020년 말 20.8%, 2021년 말 25.4% 등으로 줄곧 확대돼 왔다.
반면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 사업자들은 갈수록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말 기준 네이버의 검색광고 평균 유입률(사이트검색광고·브랜드검색·쇼핑검색광고·클릭초이스상품광고·클릭초이스플러스 포함 기준)은 63.2%로 1년 전 70%대가 붕괴된 이후 하락세다.
특히 네이버의 다양한 검색광고 상품 중 시장 카테고리별로 볼 때 줄곧 1위를 지켜왔던 네이버 사이트검색광고의 경우 유입률이 작년 말 평균 32.6%를 기록하며 구글애즈에 결국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다만 해당 수치가 외부 데이터인 만큼 네이버에서 발생하는 모든 검색광고 데이터를 통한 해당 플랫폼의 실제 유입률과는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네이버 측은 "최근 성장세가 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스마트플레이스 플랫폼을 통한 검색광고 유입률이 외부 데이터에 반영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상품별로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의 국내 검색광고 유입률(카카오 키워드광고·브랜드검색 합계 기준)은 작년 말 평균 2.6%까지 쪼그라들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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