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도 못살린 상황… KBS 2주만에 '최저' 시청률 찍은 굴욕의 '두뇌공조'[TEN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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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 당시 5%를 넘으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던 KBS2 '두뇌공조'가 하락세를 걷고 있다.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
정용화와 차태현 '투톱' 주연배우가 이끌어가는 '두뇌공조'.
그러나 국내 최초의 뇌과학 수사물이라는 타이틀 속에서 작품의 강점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두뇌공조'는 KBS 측에서도 유달리 홍보에 힘썼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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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류예지 기자]
첫 방송 당시 5%를 넘으며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던 KBS2 '두뇌공조'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 '꽃미남 배우' 정용화라는 카드를 내세웠지만 2주 만에 시청률이 폭락하며 지지부진한 모양새.
‘두뇌공조’는 서로 못 죽여 안달 난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본격 뇌과학 코믹 수사극. 뇌신경과학자 신하루(정용화)가 형사 금명세(차태현)와 반전을 품은 뇌질환 사건을 공조해나가는 내용이다. '오케이 광자매' '동안미녀'의 이진서 감독과 신인 박경선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국내 최초의 뇌과학 수사물을 표방하는 드라마였기에 신선했던 걸까. 첫 방송의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최고 시청률 5.2%(1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소 어려운 소재가 시청자들에 부담스럽게 다가왔던 걸까. 2회 4.1%, 3회 3.9%, 4회 3.3%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 1회 5.2%와 비교해보면 4회 3.3%는 절반 가까이 떨어진 상황.
정용화와 차태현 '투톱' 주연배우가 이끌어가는 '두뇌공조'. 두 사람의 브로맨스 케미가 어색하다거나 부족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연기력이 갖춰진 배우들인 만큼 두 사람의 비주얼과 호흡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국내 최초의 뇌과학 수사물이라는 타이틀 속에서 작품의 강점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두뇌공조'는 KBS 측에서도 유달리 홍보에 힘썼던 작품. 2022 KBS 연기대상에서도 정용화가 MC를 맡으며 간접적으로 계속해서 드라마 홍보를 했다. 더불어 차태현 역시 시상자로 등장해 '두뇌공조' 홍보요정으로 활약하기도. 배우들은 물론 KBS 자체적으로도 대놓고 홍보에 나섰으나 성과는 미미하다.
지난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시청률을 보여줬던 KBS는 연초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초라한 성적표에도 시상식 당시 무더기로 나눠주기식 공동 수상을 보여주며 집안 잔치 분위기에 취해 있기 바빴다.
반면 같은 시간대 경쟁작 SBS '트롤리'는 '두뇌공조'와의 경쟁에서 역전했다. 지난 10일 8회 3.7%를 기록하며 '두뇌공조'를 따라잡았다. '트롤리' 8회에서는 김혜주(김현주)와 남중도(박희순)의 갈등이 그려졌다. 성범죄 피해자의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법률 개정에 돌입한 남중도, 들끓는 여론으로 가해자와 그 가족들에 또다시 비극이 벌어질까 걱정하는 김혜주의 ‘트롤리 딜레마’에는 여전히 정답이 없었다. 그런가 하면 남지훈(정택현)의 사망 현장에서 사라졌던 휴대폰이 발견, 김수빈(정수빈)과 나눈 마지막 메시지에 미스터리가 재가동되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나 '트롤리' 역시 안심할 수는 없다. 무난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계속 끌어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빌드업 전개를 보여야 한다. 지금까지는 김현주의 의문스러운 행동들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는 불친절한 전개를 보였기 때문.
월화드라마의 강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시청률도 아직 도토리 키재기 경쟁 중이다. 아직 초반부인 '두뇌공조'가 중간부터 스퍼트를 낼 수 있을지, '트롤리'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할지. 두 월화극 중 지지부진한 시청률을 뚫고 흥행에 성공하는 작품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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