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칠곡할매글꼴' 주인공 칠곡 할머니들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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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후 칠곡군이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칠곡할매글꼴을 만들었는데, 윤 대통령이 새해 연하장에서 사용해 화제가 됐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대형 연하장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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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칠곡할매글꼴'의 주인공인 칠곡 할머니들을 만났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칠곡 할머니들이 설 명절을 맞아 대통령을 위해 가로 90cm, 세로 60cm 크기의 대형 연하장을 준비해 오늘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젊을 때 한글을 깨치지 못한 추유을(89), 이원순(86), 이종희(81), 권안자(79), 김영분(77) 할머니는 경북 칠곡군이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을 통해 뒤늦게 한글을 배웠다. 이후 칠곡군이 할머니들의 글씨체를 바탕으로 칠곡할매글꼴을 만들었는데, 윤 대통령이 새해 연하장에서 사용해 화제가 됐다.
윤 대통령과 칠곡 할머니들의 인연은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개설하면서 칠곡 할머니들의 사연을 듣고 해당 글꼴을 사용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할머니들이 대형 연하장을 준비했다는 소식을 듣고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할머니들은 연하장에서 '칠곡할매들 안이자뿌고(잊지 않고) 기억해 주시가(주셔서) 고맙습니다. 글을 배아가(배워) 이래(이렇게) 대통령님께 글도 쓰고 참말로 잘했내요. 우짜던지 설이니까 복 만이 받고 건강도 잘 챙기시이소'라고 적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라고 적어 화답했다.
환담 과정에서 특히 윤 대통령은 추유을 할머니가 직접 쓴 시 '그때가 좋았다'를 읽으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고, 김 여사는 "꾸미지 않은 생각과 꾸미지 않는 글이 그대로 있어 더 감동적"이라고 말했다.
"16개 시도에 30만 원씩" 고향사랑기부 동참도
윤 대통령 부부는 '고향사랑기부제'에도 동참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지역 답례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 제도다.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각 30만 원씩, 총 480만 원을 기부했다. 이 부대변인은 "16개 시도에 똑같이 기부한 것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기부에 따른 16개 시도로부터 받을 답례품을 서울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 재기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면 어려운 지방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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