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질의 일자리 위해 4차산업 상장기업 유치·육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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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고용시장은 소규모 업체 중심으로 이뤄져 성장동력이 크지 않아 한계를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 중심의 상장기업 유치 및 육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조창희 제주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제주지역 산업과 고용 구조를 분석하고 전략산업 상장기업 육성·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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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지역 고용시장은 소규모 업체 중심으로 이뤄져 성장동력이 크지 않아 한계를 극복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4차산업혁명 중심의 상장기업 유치 및 육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도청 탐라홀에서 ‘전략산업의 상장기업 유치·육성 연계를 통한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조창희 제주대 경제학과 부교수는 제주지역 산업과 고용 구조를 분석하고 전략산업 상장기업 육성·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조 부교수에 따르면 제주지역 경제활동 참가율 및 고용율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나고 있다. 반면 30대 이하 청년층은 고용지표가 전국보다 유사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다.
산업구조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도매 및 소매업, 건설업, 운수창고업의 사업체 비중이 65.9%로 집중돼 있다. 종사자 또한 49.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종사자 중 74.9%는 50인 미만 사업체, 즉 소기업 이하의 규모에서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체의 38.3%를 차지했다.
제주 3개월 평균임금은 246만2000원으로 전북, 강원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며, 서울과는 약 57만원의 차이가 벌어졌다. 제주 저임금자 비율은 26.5%로 전국 20.4%보다 많았다.
이에 대해 조 부교수는 “제주는 고용지표가 우수하지만 사업체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성장동력이 크지 않다”며 “60대 이상 장년 일자리 비중이 많고 30대 이하 청년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약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4차산업혁명 중심의 서비스 산업이 필요한 이유”라며 제주지역 전략산업 및 미래 신산업으로 스마트관광, 청정바이오, 그린에너지, 그린수소, 드론, 제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우주산업 등을 꼽았다.
전략산업 중 하나인 스마트관광 산업 관련 기업의 80%가량이 제주에 집중되어 있고 2010~2019년 연평균 4.1%씩 종사자 수가 증가했으며, 향후 연간 172개씩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린에너지 산업 역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부가가치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앞으로 연간 253개씩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됐다.
뷰티, 화장품, 기능식품 등과 관련된 청정바이오 산업은 현재 전문 연구인력 부족 등으로 단순 1차 제품생산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향후 지속적인 전문인재 육성과 채용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은 연간 53개로 예상됐다.
조 부교수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주요공약인 상장기업 유치 및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2013~2017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 279곳에 대해 일자리 창출 효과를 분석한 결과 4년차에는 34.2%까지 고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래 신성장 산업의 일자리 정책은 산업·기업정책과 함께 맞춰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교수의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김태형 ㈜제농 S&T 농업회사법인 대표, 송상섭 한림공원 대표이사, 고관용 제주한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한기 한국에너지연구원 선임연구원, 고태호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고경호 뉴제주일보 기자 등이 참여했다.
gw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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