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연하남 싫다"…'이혼' 지연수, 전남편 일라이 간접 언급

레이싱 모델 출신 방송인 지연수가 전 남편 일라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는 지연수가 게스트로 출연한 '대실하샘' 9회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지연수는 "6개월 만에 녹화를 하러 나왔다"며 "방송에 큰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생계형으로 하려고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자신의 직업이었던 레이싱 모델에 대해 "우아한 직업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는 "유니폼이 짧은 이유는 시선을 끌기 위함이 맞다. 영하 10도에 함박눈이 내릴 때도 그렇게 입었다"고 털어놨다.

몸매 유지 비결에 대해서는 "(당시엔) 비효율적으로 계속 굶으면서 유지했다"며 "운동을 하면서 빼니 얼굴에 노화가 오는 느낌이 왔다. 볼살, 가슴, 엉덩이를 지켜야 했다"고 밝혔다.

지연수는 전 남자친구와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전 남자친구 중 한 명은 레이싱 모델이 노출이 많은 직업이다 보니 질투심에 '얼마나 벌어. 하지 마'라고 한 사람이 있었다"며 "고급 승용차를 선물해 준 사람도 있다. 그런데 면허가 없어서 돌려드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 저보다 7살 연상이라 그 당시에는 너무 나이가 많다고 느껴져서 거절한 분도 있다"며 "제가 그렇게 어린 남자랑 결혼할 줄 몰랐다"고 자신보다 11살 어렸던 전 남편 일라이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를 듣던 샘 해밍턴의 아내 정유미는 "그 많은 분을 두고 왜 (일라이랑 결혼했냐)"라고 의문을 표했고, 지연수는 "그걸 푸는 게 제 평생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샘 해밍턴 역시 "오빠들이랑 잘 맞는 것 같다. 젊은 남자들이랑 안 맞는다"고 조언했다. 이에 지연수는 "사실 나이는 지금도 열려 있다"면서도 "아주 어린 동생은 별로다.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잘못된 건가'라는 자책을 엄청 많이 했다"며 "그때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눈을 못 마주치겠더라. 너무 무서워서 아무하고도 말을 섞을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이는 지연수를 둘러싼 거짓말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심경으로 보인다.

앞서 지연수는 지난해 TV조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 2'에 전 남편인 일라이와 함께 출연했다. 이들은 당시 재결합 가능성을 보였으나 결국 무산됐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한 유튜버는 지연수가 "시어머니에게 월셋집 보증금을 줬지만 돌려받지 못했다"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방송에서 주장한 것과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연수는 편집의 탓으로 돌리며 "이렇게까지 파장이 클 줄 몰랐다.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해당 의혹을 폭로한 A씨와 법적 공방 중이라고 밝히며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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