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정부조직법 논의 진전되길…국회 의견 존중”

여성가족부의 폐지와 관련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국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전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오늘(12일)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정부조직법 통과 여부는 국회 몫이며 국회 논의를 지켜보고, 국회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면서 “여가부가 존속되는 동안 여성과 가족, 청소년에 대한 국가 보호를 튼튼하게 한다는 기조에서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조직법 개정안 논의와 관련 ‘여가부 차원에서 지원할 점은 없냐’는 기자 질문에는 “새 정부조직법 개편안 장점을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했다”면서도 “국회 논의과정에서 필요하다면 의원들에게 자세히 이야기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청소년 정책과 관련해 교육청과 MOU를 맺은 것도 기존에 하지 않은 걸 확장한 것이며, 가족센터에서도 다양한 가구 형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며 “지금 하는 일을 더 잘하고 사각지대를 발굴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가부가 ‘성평등 관련 정책을 빼고 성평등 용어를 피한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양성평등이 빠진 건 사실이 아니다”면서 “국정과제 안에는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는 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 구현, 5대 폭력 피해자 지원’이 있기 때문에 그 안에 양성평등이 녹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양성평등은) 중요한 가치고 여가부 정책 중에서도 핵심 가치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법과 제도 측면에서 성차별 문제가 많이 개선됐고, 과거의 사고에서 벗어나 MZ세대 의견을 반영하고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보자는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여성들의) 경제활동, 일과 가정의 양립, 돌봄 등이 국정과제 중 하나인 만큼 여가부 안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식 변화를 고려한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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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