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디스플레이 자급설…삼성·LG 매출 타격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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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설계한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등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지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매출 감소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애플에 상당 부분 매출을 의존하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자릿수 매출 감소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의존도는 30~40% 수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도 20% 이상이 애플 발 매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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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애플이 자체 설계한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등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지며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매출 감소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애플에 상당 부분 매출을 의존하는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두 자릿수 매출 감소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전날 애플이 내년 고사양 애플워치의 디스플레이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서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LED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과 LG 같은 부품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나아가 전면적으로 자체 제작 부품으로 교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심각한 매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애플 의존도는 30~40% 수준으로, 삼성디스플레이도 20% 이상이 애플 발 매출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이미 중국산 저가 물량 공세로 위축된 상황에서 애플까지 자체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면 업계가 입는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애플 내부에서는 디스플레이 자체 조달 계획이 2025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들린다. 설계와 제조 공정은 애플이 직접 하지만 대량 생산은 외부 공급업체에 의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진단도 내놓는다.
KB증권은 "애플이 애플워치에 탑재를 희망하는 마이크로 LED 대량 생산을 하려면 대규모 투자비 증가가 불가피하다"며 "향후 수 년간 애플은 디스플레이 패널 조달에서 한국 업체 의존도가 최소 60% 이상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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