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둔촌주공, 자금난 해소됐다···HUG '7500억' 대환대출 보증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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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 조합이 720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비를 이달 19일 만기에 맞춰 상환한다.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이번 대출 보증을 통해 PF 상환뿐 아니라 조합원 이주비 이자와 감리비·운영비 등 비용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분양 대금을 포함한 수입이 확보되면 순차적으로 갚아나가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업비 문제는 근원적으로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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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연 6.47%·2025년 4월까지 상환 조건
19일 만기 '7231억원' PF 상환 길 열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 조합이 7200억 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비를 이달 19일 만기에 맞춰 상환한다. 일각에서 정당 계약률에 따라 상환이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조합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사업비 보증 대출을 통해 자금 마련에 성공했다. 사업 주체인 조합이 초기 계약률에 관계없이 준공까지 사업을 끌고갈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정비 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75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HUG 보증으로 국내 시중은행 5곳에서 수혈한다. 이번 보증 대출에는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 등이 참여한다. 금리는 CD금리(3.97%)에 고정금리 2.5%를 가산한 연 6.47%이며 만기는 준공(2025년 1월) 이후 입주 기간 3개월이 지난 2025년 4월까지다. 이에 조합은 이달 19일 만기가 도래하는 7231억 원의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조합은 이달 17일까지 예정돼 있는 수분양자의 정당 계약을 통해 회수하는 계약금을 바탕으로 대출을 상환한다는 계획이었다. 지난해 10월 한 차례 사업비 7000억 원에 대한 대환을 거쳤던 조합은 레고랜드 사태의 여파로 고금리인 연 12%라는 조건을 감내해야 했다. 또 부동산 PF 시장에 자금이 돌지 않아 ABCP처럼 만기가 짧은 방식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핸디캡을 안고 있는 둔촌주공 조합으로서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1·2순위 본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해야 했지만 청약 시장이 위축되면서 일부 주택 타입은 당첨 최저 가점이 20점에 불과할 정도로 썰렁했다. 시장에서는 조합이 계약률 100%일 경우 총 계약금(분양가의 20%) 약 9279억 원에서 PF 7231억 원을 일시 상환하기 위해 필요한 계약률을 80%가량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이번에 대환 대출에 성공한 데다 만기도 준공 후 3개월로 2년 이상 여유 있게 확보하면서 조합은 준공까지 사업비 문제에 압박을 받지 않게 됐다.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이번 대출 보증을 통해 PF 상환뿐 아니라 조합원 이주비 이자와 감리비·운영비 등 비용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분양 대금을 포함한 수입이 확보되면 순차적으로 갚아나가면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사업비 문제는 근원적으로 해결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이달 17일까지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정당 계약을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규제 완화로 둔촌주공의 전매 제한 기간이 기존 8년에서 1년으로 단축되고 실거주 의무 및 중도금대출 제한이 폐지되면서 계약률이 70~80%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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