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인 안현수, 최민정·김길리에 쇼트트랙 가르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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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안현수(38)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한국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공개 채용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
안현수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출석했다.
안현수가 코치로 뽑히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핵심인 성남시청 소속인 최민정, 김길리 등을 가르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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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안현수 12일 성남시청 방문…코치직 면접
2011년 성남시청팀 해체 후 러시아 귀화
베이징 올림픽 중국대표팀 코치로 활동
[성남=뉴시스] 박대로 기자 = 러시아로 귀화해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안현수(38) 전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한국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공개 채용에 지원해 면접을 봤다.
안현수는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빙상팀 코치직 면접에 출석했다. 오후 2시30분께 면접장으로 들어간 안현수는 1시간30여분 만에 면접을 마치고 나왔다. 안현수는 "말씀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낀 채 청사에서 빠져 나갔다.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1명을 뽑는 공고에 안현수를 포함해 7명이 지원했다. 성남시는 오는 31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안현수가 코치로 뽑히면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핵심인 성남시청 소속인 최민정, 김길리 등을 가르치게 된다.
안현수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 안현수는 무릎 부상으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안현수는 대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대표팀 내 파벌 싸움에도 휘말렸다.
2011년에는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4년 만에 팀을 해체하면서 안현수는 갈 곳을 잃었다. 2011년 4월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탈락했다.
안현수는 2011년 말 러시아로 귀화했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은퇴 무대로 삼으려 했던 2018 평창 올림픽에서는 러시아의 선수단 도핑 스캔들에 휘말려 출전이 불발됐다.
지도자로 변신한 안현수는 2020년 중국 대표팀 기술 코치를 맡아 중국이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에서 메달 4개(금 2, 은1, 동1)를 따는 데 힘을 보탰다.
안현수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난 뒤 다른 해외 대표팀으로부터 4년 장기 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이에 응하지 않고 한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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