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뜨고, LCD 지고...디스플레이도 체질 개선

전혜인 2023. 1.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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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TV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TV용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을 4.6%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트렌드포스는 "한국 패널 제조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LCD 시장을 떠나 시장을 OLED로 조정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실적회복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캐파 조정에 대한 전략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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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출하 전년比 2.8% 감소
TV시장 부진 OLED로 승부
LGD·삼성D, 라인업 확대 나서
글로벌 TV용 패널 출하량 전망. 트렌드포스 제공

올해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TV 시장의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더해 LCD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프리미엄 TV 패널의 세대교체까지 본격화되며 디스플레이 시장의 과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TV 패널의 출하량이 2억6400만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억7200만대 수준을 기록했던 전년 대비 약 2.8%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패널의 종류별로 보면 출하 실적은 올해부터 극적으로 달라질 것이라고 트렌드포스는 진단했다. 이제껏 TV 시장의 메인스트림이었던 LCD 패널 출하량이 하락하는 반면, 신시장인 OLED 패널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QD(퀀텀닷)-OLED 대형 패널을 양산하며 대형 OLED 시장에 진입한 것을 OLED 시장 상승의 주 요인으로 짚었다.

기존 TV용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한 공급자였는데, 지난해부터 삼성디스플레이가 QD-OLED 양산을 시작해 TV용 55인치와 65인치 패널, 모니터용 34인치 패널 제품을 공급해 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TV용 77인치 제품과 모니터용 49인치 제품으로 라인업을 더욱 확대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QD-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5% 증가하고,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출하량과 합친 전체 OLED 시장 출하량이 7.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 TV는 여전히 주력 시장이지만, 시장 하락세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LCD 패널은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으며 여전히 재고가 풍부해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LCD 패널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3.1% 감소한 2억5600만대로 추정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미 LCD 생산을 종료하고, LG디스플레이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출구전략을 가속한 만큼 올해 한국의 LCD 점유율이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LG디스플레이의 TV용 LCD 패널 시장 점유율을 4.6%로, 전년 대비 6%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65.5%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중국 기업들의 올해 점유율은 70.4%까지 늘어나며, 대만과 일본 기업 역시 소폭의 점유율 상승이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한국 패널 제조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LCD 시장을 떠나 시장을 OLED로 조정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올해 실적회복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캐파 조정에 대한 전략 중요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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