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하성용 신부, 세례명 스테파노가 유스티노 된 웃픈 사연
‘일타강사’가 종교 대통합의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에는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의 이색 만남과 함께 불교, 천주교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졌다.
방송에는 다른 듯 비슷한 두 종교 이야기가 흥미를 더했고,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가 재치 넘치는 입담을 자랑하며 수강생들과 완벽한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였다. 스님과 신부님의 동시 등장으로 혼란을 느낀 수강생들은 “인사를 어떻게 해야 되지?”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는 중창단을 함께 하고 있으며 중창단의 이름이 ‘만남’이라고 해 노사연을 놀라게 했다. 또 중창단 첫 연습곡이 노사연의 대표 곡인 ‘만남’이라며 노사연과의 묘한 인연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사람은 즉석에서 일타강사 ‘만남 3인조’를 결성, 같이 만남을 부르며 훈훈한 강의의 시작을 알렸다.
성진 스님은 모두가 평등하게 수행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게 법명이라며 그 유래를 전했다. 유스티노라는 세례명을 쓰는 하성용 신부는 세례명에 담긴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는 스테파노라는 세례명을 원했지만, 당시 세례명을 적어 주시는 분이 잘못 알아듣고 유스티노라고 적으면서 그 세례명을 갖게 되었다는 웃픈 일화를 밝혔다.
더불어 스님과 신부가 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흥미롭게 전했다. 스님은 인턴 기간인 행자 생활을 6개월간 거치고 21일간 집체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때 성진 스님의 뭉클한 일화가 수강생들을 감동케 했다. 집체교육 마지막 날에 삼천배를 할 때 일반인들도 같이 하기도 하는데, 성진 스님이 삼천배를 올릴 당시 많은 사람들 속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하고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반면 신부들은 학부와 대학원 총 7년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기본이다. 하성용 신부는 특히 서울신학교 기숙사에 일명 라스베가스라고 불리는 서울 시내 야경이 보이는 쪽을 바라보며 자유를 동경한다는 재밌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김호영은 대부분 신부님들이 어머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잔소리 때문에 어머니들과 5분 이상 대화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성진 스님도 이 말에 격하게 동의했고, 이에 두 사람은 어머니를 향해 영상편지를 썼지만 감동도 잠시 잔소리를 줄여 달라는 말을 해 결국 웃음으로 끝이 났다.
성당이나 절에 갔을 때 지켜야 할 에티켓에 대해서도 설명해줬다. 절은 가운데 문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성당 또한 가운데 통로는 미사를 할 때에만 오갈 수 있다는 유익한 정보도 전했다.
성진 스님과 하성용 신부는 다른 스타일의 고민 상담법도 색다르게 다가왔다. 불교는 답을 바로 주지 않고 스스로 깨닫게 하는가 하면, 천주교는 답을 주되 받아들이는 건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이에 미란이가 느끼는 공허함에 대한 부분부터 결혼, 직장인, 은퇴와 관련한 다양한 사연에 대해 직접 상담을 해주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이용진은 강의에 대해 “오늘 만난 건 인연 같고 나중을 보면 분명 필연이 될 것 같다”라고 강의 소감을 전했고, 홍현희는 “준비했네~”라며 괜한 질투를 보이고는 웃으면서 강의가 마무리됐다.
MBC 강의 프로그램 ‘일타강사’는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수업을 시작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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