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등록금, 물가상승률 감안하면 2008년보다 23.2% 낮은 수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대학 등록금을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2008년보다 23.2%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대학이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내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직접 정해진 금액을 지원하는 Ⅰ유형, 대학의 등록금 인하·동결, 장학금 추가 확충 등 대학 자체 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Ⅱ유형으로 나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주호 부총리, 당시 등록금 규제 깊숙이 관여
대교협 “정부 재정지원 강화 필요”
지난해 대학 등록금을 물가상승률을 반영할 경우 2008년보다 23.2% 낮은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학 등록금이 빠르게 오르자 대학가에서는 ‘반값 등록금’ 시위가 벌어졌고, 이명박 정부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을 억제하는 정책이 도입됐다. 당시 규제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 이주호 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발간한 ‘정보공시를 통해 본 등록금 및 교육비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10월 공시 기준 4년제 일반대학(교대·사이버대 등 제외)의 등록금은 1인당 평균 679만4000원이다.
정부가 등록금 규제를 내놓기 직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1.0% 높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지난해 실질 등록금은 632만6000원으로, 2008년보다 23.2% 낮은 수준이라는 게 대교협 분석이다.
이명박 정부는 2010년 고등교육법을 개정해 대학이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내로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2012년부터는 한국장학재단을 설립해 국가장학금을 본격적으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가 직접 정해진 금액을 지원하는 Ⅰ유형, 대학의 등록금 인하·동결, 장학금 추가 확충 등 대학 자체 노력과 연계해 지원하는 Ⅱ유형으로 나뉜다. Ⅱ유형은 사실상 대학에 대한 재정지원으로 등록금 동결을 유도하는 것이다.
대교협은 대학들이 고등교육법에 따른 등록금 인상 상한선을 매년 적용했다면, 지난해 평균 대학 등록금이 931만9000원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대학 등록금은 이보다 27.1% 적다는 게 대교협 설명이다.
2021년 기준으로 학생 부담 1인당 장학금 영향을 제외한 순등록금은 342만6000원이었다. 대학생 1인당 교육비는 1천709만6000원이고, 교육비 환원율(등록금 대비 교육비) 252.4%였다.
대교협은 2010년 등록금 인상률 상한제가 도입되고, 국가장학금 Ⅱ유형과 연계되면서 14년간 대학등록금 인하·동결이 지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은 그동안 등록금 인하·동결을 통해 학생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 투자 금액을 높이는 등 사회적 책무를 실천했다”며 “이제는 국가 차원에서 대학 부담을 완화하고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한 재정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벽돌쌓기’처럼 만드는 화폐… “5만원권 1장 완성되기까지 45일 걸려요”
- 'K9 자주포 엔진 국산화' STX엔진 "독자 엔진 개발사로 탈바꿈"
- 주가 7000원 찍던 이 기업, 1년 만에 주당 139원에 유상증자... 주주들 분통터지는 사연은
- LNG선 수요 증가에… 연료 공급하는 ‘벙커링선’ 韓·中 격돌
- [재테크 레시피] 트럼프 2기 ‘킹달러’ 시대엔… “과감한 환노출 ETF”
- [HIF 2024] 뇌와 세상을 연결…장애·질병 극복할 미래 기술 BCI
- [똑똑한 증여] “돌아가신 아버지 채무 6억”… 3개월 내 ‘이것’ 안 하면 빚더미
- 신익현號 LIG넥스원, 투자 속도… 생산·R&D 잇단 확장
- TSMC, 내년 역대 최대 설비투자 전망… 53조원 쏟아부어 삼성전자와 격차 벌린다
- 국민주의 배신… 삼성전자 미보유자 수익률이 보유자의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