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운명적인 만남… 하이키가 보여준 완벽 시너지
서로 다른 소속사에서 긴 연습생 기간을 거친 뒤 그랜드라인그룹(GLG)으로 옮겨 데뷔한 하이키(서이·리이나·휘서·옐)는 짧은 준비 기간에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K팝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앨범 활동 이후 맏언니 시탈라가 개인적인 사유로 탈퇴를 결정하면서 구성의 변화가 생겼지만 새 멤버 휘서의 빠른 적응력·멤버들의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했고 '운동돌' '방학돌' 수식어와 함께 떠오르는 4세대 걸그룹으로 도약에 성공했다.
서이 "1년 만에 세 번째 앨범 발매라 빠른 것 같지만 우리의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 명의 멤버가 차근차근 계단을 밟고 오르는 중이라 컴백 때마다 늘 설렌다."
리이나 "사실 이번 앨범은 하이키의 데뷔 1주년에 맞춰 나왔다. 그러다 보니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진다."
- 미니 1집 '로즈 블러썸(Rose Blossom)'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서이 "순환적 구조를 갖춘 하나의 완결된 작품이다. 1번 트랙 '링 더 알람(Ring the Alarm)'의 알람 소리를 듣고 아침에 기상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앨범의 마지막 트랙 '드림 트립(Dream Trip)'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꿈속 여행으로 빠져든다. 꿈과 현실이 뒤엉켜 현실이 꿈이 되고 꿈이 현실이 되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리이나 "걸그룹 타이틀곡으로 쓰기엔 다소 독특하고 새롭지만 앨범 구성을 생각했을 때 우리의 메시지가 가장 잘 담긴 곡이라고 생각했다. 노래가 너무 좋아서 멤버들 모두 만족했다."
옐 "편곡 전에는 밴드 느낌이 짙었다. 가사를 이해하는 것도 조금 어려웠다. 전체적인 앨범 분위기를 익히고 내가 맡은 캐릭터를 받아들이다 보니 곡과 하나가 됐다."
- 타이틀곡 작사·작곡에 데이식스 영케이와 유명 프로듀서 홍지상이 참여했는데.
리이나 "너무 영광이었다. 평소 데이식스 팬이었다. 우리 곡의 가사를 써 줬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확고해서 좋았다. 영케이표 따뜻함을 전달하게 돼 감사할 따름이다."
옐 "앞서 발매한 두 개의 싱글 뮤직비디오가 모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이후 놀이공원으로 촬영을 갔는데 초등학생 친구들이 알아보더라.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 하이키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서이 "멤버들과 만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 데뷔하게 됐지만 4명 모두 오랫동안 연습생 생활을 해 왔던 만큼 팀워크가 끈끈하다. 모든 작업을 할 때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더라. 그런 시너지가 무대 위에서도 나온다"
리이나 "각자의 개성이 너무 뚜렷한 점이다. 네 명의 외모와 성격이 모두 다르다. 한 그룹에 모여 어울리는 게 신기하더라. 겹치지 않는 게 신기했다. 이런 친구들이 한 그룹에 모이게 돼 행복하다. 운이 좋았다"
휘서 "블랙핑크 선배다. 네 분 모두 개성이 강하지 않나. 우리 역시 서로의 장점이 전부 다른데 잘 융화되더라. 매 순간 블랙핑크 선배의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탄탄한 팀워크를 구축하는지 참고한다."
리이나 "다시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 새 멤버 휘서는 오자마자 앨범 준비를 같이하게 됐는데 너무 잘 맞더라. 구축된 그룹에 들어와서 적응하는 게 쉽지 않았을 텐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휘서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 걱정했다. 바로 숙소에 들어가서 멤버들과 어울리다 보니 금세 친해졌다. 멤버 모두가 마음이 잘 맞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리이나 "하이키가 올해 많은 무대를 섰으면 한다. 음악 방송은 물론 대학축제 무대까지 경험하고 싶은 마음이다. 연말 시상식에 참석할 기회가 주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다."
서이 "이번 컴백 활동은 이전보다 길게 진행된다.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인데 많이 사랑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 하이키는 어떤 그룹이 되고 싶나.
휘서 "향수 같은 그룹이다. 시간이 지나도 계속 좋은 기억처럼 머무르는 그룹이 됐으면 한다. 네 명이 갖고 있는 캐릭터가 모두 다른데 어떤 조합을 해도 잘 어울리니 그런 점을 지켜봐 주면 좋겠다."
- 하이키를 사랑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
서이 "지난해보다 더 성장했다. 마이키(팬덤명)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함께 더 많은 추억 쌓았으면 한다."
옐 "마이키가 준 복 덕분에 올해 좋은 예감이 든다. 항상 고맙고 마이키에게 더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말 사랑하고 감사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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