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아내 살해 후 암매장한 목사 구속기소

강정의 기자 2023. 1. 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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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검·대전고검 전경. 강정의 기자

필리핀에서 아내를 살해한 후 암매장한 남편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정호)는 12일 대전지역 교회 소속 목사 A씨(60대)를 살인과 사체 은닉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A씨는 장기간 선교활동을 하며 거주 중이던 필리핀에서 지난해 8월 아내를 살해한 뒤, 자신이 운영하던 양돈장에 시신을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아내가 실종됐다”고 말하며, 범행을 숨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부터 숨진 아내의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착수, 필리핀 현지 경찰과 공조해 A씨를 국내로 송환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했다.

그는 경찰에 “아내와 다투다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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