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 "가상자산 상장폐지 공통기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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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가상자산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
기존에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김재진 닥사 사무국장은 1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각 거래사업자의 역할"이라며 "닥사는 이에 대한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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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가 가상자산의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 공통 기준을 마련한다. 기존에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닥사는 국내 신고 수리를 마친 가상자산 사업자 중 원화 마켓을 연동하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로 이뤄진 협의체다.
김재진 닥사 사무국장은 12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자율규제 현황과 과제 정책 심포지엄'에서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각 거래사업자의 역할"이라며 "닥사는 이에 대한 최소한의 공통 기준을 마련하고자 협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요건조차 갖추지 못한 자산이 시장에 유통됨으로써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자율규제 장치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닥사는 거래지원 심사(상장) 가이드라인을 공통으로 수립해 준수하고 있다. 신규 거래지원 심사 시에는 최소 2인 혹은 전체의 30% 비율 이상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도록 하고 있으며, 거래 지원을 신청한 자산에 대해서는 내재적·기술적·사업·기타 위험성 등 유형별로 위험성 지표를 발굴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거래지원 종료 기준 마련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닥사에 따르면 위기 상황에 대한 공동 대응은 크게 두가지 의미를 가진다. 먼저, 디지털자산 주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공동으로 진행해 거래지원 사업자들 모두가 동일한 자료를 판단의 기초로 삼을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거래소에 제공되는 정보의 내용이나 분량이 다르거나, 요구하는 자료에 편차가 있었는데 이런 요소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각 거래소의 기준에 따라 거래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고, 동일한 결과가 나오면 사유와 일시를 협의해 동시에 투자자들에게 공지한다. 과거 사업자별 판단 시기나 공지 일시가 달라 시장 혼란을 초래한 만큼 재발을 막기 위한 장치다. 김 사무국장은 "라이트코인, FTT, 위믹스 모두 동일한 과정을 거쳐 닥사 차원의 공동 대응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닥사는 투자자 혼란을 막기 위한 다양한 공지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 국장은 "예를 들어 해외거래소인 FTX 파산 당시 국내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해 지급불능 사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오해와 우려로 시장 시장 혼란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닥사 차원에서 모든 회원사가 신속하게 대응해 투자자의 현금과 자산이 국내 거래사업자에서는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다는 사실 알린 바 있다"고 했다.
김 국장은 "닥사 차원에서 진행 중인 시장 자정 노력과 장치들은 대부분 최초로 시도되는 것들이고, 이를 각자 다른 시스템을 운영하는 플랫폼에 공동으로 작동하도록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면서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 이러한 시도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사업자의 이익이 다소 훼손되더라도 이를 감수하고 투자자 보호와 시장 신뢰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지가 확고한 이상 선진적인 자율 규제 체계를 점진적으로 수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혜선 (hs.le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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