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대안육 시장…신세계 ‘베러미트’ 토스트, 2달 만에 5만개 ‘대박’
신세계푸드가 대안육을 활용해 출시한 ‘베러미트’ 토스트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 블랑제리 등 베이커리 매장 에서 판매 중인 ‘베러미트 토스트’가 일 평균 800여개씩 판매되며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만개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출시 초기 예상했던 판매량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신세계푸드는 이 같은 인기에 대해 ‘베러미트’에 감자 샐러드, 달걀 등 건강재료를 더해 토스트로 선보인 것이 대안육을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고 ‘베러미트’를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로 인식시키는데 주효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베러미트’ 토스트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매장과 제품 패키지를 통해 인류건강,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대안육에 담긴 사회적 가치를 알려온 것이 의미 있는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이에따라 신세계푸드는 현재 판매 중인 베키아에누보, 데블스도어 등 자사 외식매장에서의 ‘베러미트’ 메뉴를 비롯해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급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베러미트’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압구정동에서 운영했던 대안식품 컨셉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한 새로운 매장을 선보이며 소비자에게 대안육 ‘베러미트’의 접점을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대안육을 경험해 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메뉴나 제품 구입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대안육 외에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대안식품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는 론칭 1년을 맞이한 지난해 7월 신제품 ‘베러미트 식물성 런천’을 선보이며 국내외 식품시장의 대전환을 이끌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브랜드명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안육으로 인류건강, 동물복지, 지구환경에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았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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