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영동지방에 대설특보급 폭설

박상현 기자 2023. 1.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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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지방에 이번 주말 대설 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눈이 예상됐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되도록 강원도 지역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영동지방에 쏟아진 폭설로 25일 오전 속초시내 도로변 차량들이 눈에 묻혀 있다. 2021.12.25 연합뉴스.

기상청은 13일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고, 14~15일에는 영동 지방에 대설이 예상된다고 12일 예보했다. 12일 오후 제주·호남을 시작으로 밤사이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대된 이번 비는, 축축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다량 유입되며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250㎜ 이상 강수량이 예상되는 등 12~13일 전국에 5~80㎜ 비를 뿌리겠다. 14일부턴 동해상에 눈구름대가 크게 형성되며 강원 영동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16일까지 많은 눈을 뿌리겠다. 강원 영동에는 대설 경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대설 경보는 24시간 동안 적설량이 20㎝ 이상(산지는 30㎝)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기상청은 갑자기 쏟아붓는 눈에 고립되거나 눈길 사고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내다왔다.

이번 눈은 습기가 많이 함유된 ‘습설(濕雪)’로, 눈 자체가 무거운 데다 잘 쌓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습설은 100㎡(약 30.25평) 면적에 50㎝가 쌓이면 약 5t 무게를 낸다. 많은 눈으로 지붕이 무너지거나 시설물이 내려앉는 등의 피해에 유의해야 한다. 눈구름 일부가 태백산맥을 넘어올 경우 14~15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눈이 내릴 수 있다. 남부 지방에는 이번 주말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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