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이하늬 "하루종일 엎어치기 당하니 정신 혼미해져…'나는 전사다' 생각"[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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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이하늬가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한 준비 과정과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털어놨다.
이하늬는 12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소품용 총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손이 벌벌 떨렸다. 제가 악기를 오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기를 들기 어려워서 악력 키우기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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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이하늬가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한 준비 과정과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털어놨다.
이하늬는 12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소품용 총이)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손이 벌벌 떨렸다. 제가 악기를 오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기를 들기 어려워서 악력 키우기부터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유령’(감독 이해영, 제작 더 램프, 제공배급 CJ ENM)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영화. 그녀는 총독부 통신과 암호문 기록 담당 박차경 역을 맡아 맨몸 액션부터 총기 액션까지 거친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이날 이하늬는 “촬영할 때 실제 소품용 총기를 들어봤는데 너무 무거웠다. 총 무게가 가벼운 게 3kg이었고 보통 7kg이었다. 제가 어디 가서 힘이 없는 편이 아닌데, 정말 무겁더라. 그렇다고 해서 장전을 힘겹게 하는 모습을 담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촬영에 임하기 전부터 액션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늬는 “총을 들면 한 번에 적어도 3발을 날려야 했는데 사실 처음에는 한 발을 날리기도 어려웠다. 제작된 총기를 계속 차에 가지고 다니면서 연습했다”고 무게를 이기기 위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액션에 대해 “촬영 중 하루종일 엎어 치기를 당하다 보면 정신이 혼미해지기도 했다.(웃음) 정신도 그렇지만 액션을 하려면 체력이 충분해야 한다. 큰 액션은 마지막에 촬영이 잡혀 있었는데 그때까지 체력이 떨어지면 안 되겠다 싶었다. 그 신들을 위해서 저는 ‘나는 전사다’ ‘나는 스파이다’ ‘어떠한 상황에서 붙어도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늬는 “차경은 자유자재로 단련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단단함이 몸 안에서 뿜어져 나왔으면 좋겠다 싶었다”라며 “일상을 사는 차경, 그녀가 사람들을 응시했을 때의 아우라와 에너지를 표현하고 싶었다. 전사 없이 오로지 존재로만 표현했어야 했기 때문에 그런 작업이 필요했다”고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들려줬다.
/purplish@osen.co.kr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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