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全금융권 가계대출 8.7조원↓…통계 집계 이래 첫 감소

홍성완 기자 2023. 1. 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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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가계대출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12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발표한 '2022년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7000억원(0.5%) 감소했다.

2022년 중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8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22조8000억원 감소해 2021년 증가(14조7000억원)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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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금리 상승과 부동산 시장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가계대출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증감액 및 증감률 추이 ⓒ금융위원회

12일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발표한 '2022년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은 8조7000억원(0.5%) 감소했다.

연말 잔액 기준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집계 이래 처음이다. 최근 5년 간 연도별 가계대출 증감액을 보면 2018년 75조2000억원(5.9%), 2019년 56조2000억원(4.2%), 2020년 112조3000억원(8.0%), 2021년 107조5000억원(7.1%) 늘어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대출항목별 동향을 보면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집단대출 및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27조원 증가했으나, 전년(69조2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2021년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던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및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해 중 35조6000억원 줄어 감소로 전환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과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년 말 대비 감소했다.

2022년 중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2조7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9조4000억원) 및 전세대출(8조4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20조원 증가했으나, 전년(56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18조8000억원)을 중심으로 22조8000억원 감소해 2021년 증가(14조7000억원)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3조7000억원)‧저축은행(2조3000억원)은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10조6000억원)‧여전사(-1조3000억원)는 감소해 5조9000억원 줄었다.

한편, 2022년 12월 중 전(全)금융권 가계대출은 3조4000억원 줄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전월(4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되며 1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에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전월(-3조6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확대돼 12월 중에만 5조2000억원이 감소했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12월 가계대출은 3000억원 증가했다. 반면에 제2금융권에서는 보험(5000억원)이 증가했으나 상호금융(-2조1000억원)‧여전사(-1조6000억원)‧저축은행(-5000억원)이 감소해 3조7000억원 줄었다.

금융위 측은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은 주택 거래량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 및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잔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대출규제 정상화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는 한편, 가계부채 안정적 관리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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