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 집값 하락 속에 국민평형 4억대 거래
전문가 "강남 예외 아냐…현 상황 당분간 유지"
오늘(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도봉구 방학동 우성2차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4억 98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도봉구 도봉동 극동 전용면적 84㎡도 같은달 4억 9000만원에 매매됐습니다. 인근에 있는 도봉한신 전용면적 84㎡ 역시 4억 5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노원구와 중랑구 등에서도 국민평형 기준 4억원대 아파트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원구 광덕파크빌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4억 8500만원에 거래됐고 중랑구 그랑아파트 전용면적 84㎡는 같은달 4억 4500만원에 팔렸습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기준으로 전주 대비 도봉구가 0.77%로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노원구 역시 0.70%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금리 인상으로 매수 심리 하락, 거래절벽 등 여파로 아파트값이 잇따라 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는 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한다면 다시 한번 예금 금리가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정부가 최근 시중금리보다 저렴한 고정금리 상품인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주택가격 상한은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늘어났고 대출 한도는 3억 6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됐습니다.
강북의 하락세와 관련해 이현석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JTBC 취재진에 "그동안 아파트값이 너무 많이 올랐던 것이고 (해당 지역이) 제일 먼저 노출된 것이다. 강남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 8년간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고 2030세대에서 영끌해 집을 사는 상당히 과열된 시장이었다"며 "금리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이 안 좋아지며 아파트값이 급격히 변하고 있다. 1년 전 (아파트를) 살 땐 이런 환경 예상 못했을텐데 역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내놓은 각종 정책으로 일부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구매 움직임을 보일 수 있으나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교수는 "정부 정책은 국내 차원에서의 접근"이라며 "글로벌 시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높아지는 금리와 이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은 장기화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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