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부 ‘고향사랑기부’…서울 제외 16개 시·도 30만원씩

총 480만원 “균형 발전 취지로 똑같이 기부”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신년 음악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새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윤 대통령은 12일 “올해부터 실시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면 어려운 지방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부 명의로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30만원씩 총 480만원을 기부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제도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 부대변인은 이어 “16개 시도에 똑같이 기부한 것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답례품은 서울시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 재기부한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1인당 연간 500만원 이하를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칠곡할매글꼴’ 주인공인 경북 칠곡군 출신 할머니 5분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환담한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 대상으로 진행하는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체”라며 “칠곡 할머니들은 대통령 연하장에 자신들의 서체가 사용된 것을 알고 설 명절을 맞아 대통령을 위해 가로 90㎝,세로 60㎝ 크기의 대형 연하장 준비해 오늘 대통령 부부에게 직접 전달한다”고 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새해 연하장 글씨체로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