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 中 '보아오 포럼'…3월 말 비대면 개최

권진영 기자 2023. 1.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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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 포럼(BFA·Boao Forum for Asia)이 3월 말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된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리는 BFA는 2001년 발족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이다.

BFA는 매년 3월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다.

리 비서장은 포럼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배경을 두고 '필요한 전염병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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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 간 정책 공조, 연대·협력 강화 목적
'전염병 예방 조치' 둘러댄 비대면…불가피한 선택 아니었나
2023 보아오포럼(BFA) 공식 누리집 갈무리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보아오 포럼(BFA·Boao Forum for Asia)이 3월 말 비대면 형식으로 개최된다. 정확한 날짜는 추후 발표 예정이다.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이라고도 불리는 BFA는 2001년 발족한 비정부·비영리 지역경제 포럼이다.

BFA는 매년 3월 중국 하이난에서 개최된다. 2020년에는 팬데믹으로 취소됐으며 2021~2022년에는 각각 비대면과 대면을 결합해 진행됐다.

리바오둥 BFA 비서장은 "아시아와 세계 발전에 관한 가장 중요한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을 가속하기 위한 세계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공통의 과제를 해결하고 공동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국제사회 간의 정책 공조·연대·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포럼의 목표라고 말했다.

포럼은 주제별로 세션을 나누어 진행한다. △경제 개발과 안보 △관광 △친환경 도시 개발 △농촌 활성화 △의료 △기술 혁신 등의 주제가 마련돼 있다. 기후 변화, 일대일로 건설에 대해서도 다룰 예정이다.

리 비서장은 포럼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배경을 두고 '필요한 전염병 예방 조치'라고 설명했다.

'예방' 조치라지만 최근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인근 국가과들과 비자 갈등을 빚으며 비대면 개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속 중국 안후이성 펑양 인민 병원의 로비에서 환자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현재 중국은 방역 완화 조치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규감염자 수는 2만6810명,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343명이다.

WHO가 중국 사망자 집계가 축소됐다고 지적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감염자,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국 방역 당국은 지난해 12월부터 사인이 폐렴 또는 호흡 부전일 경우에만 코로나19 사망자로 인정해 왔다.

또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스스로 입국 장벽을 높여 왔다.

중국은 한일 양국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제한을 강화하자, 한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일본인에 대한 일반 비자 발급 중단을 발표했다. 또 두 나라 국민에 도착비자·경유비자 발급까지 중단한 상황이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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