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을 플라스틱 원료로”… LG화학, 넷스파와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협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2023. 1. 1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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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바다의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으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LG화학은 12일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에서 자원순환 선도 업체 넷스파(NETSPA)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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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파, 해양폐기물 플라스틱 선별·가공
LG화학 열분해유 공장 원료 확보
‘환경보호·탄소배출 저감’ 동시에
“기존 플라스틱보다 탄소 배출 3배↓”
LG화학이 바다의 골칫거리인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해 플라스틱으로 생산하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LG화학은 12일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에서 자원순환 선도 업체 넷스파(NETSPA)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 체계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G화학은 오는 2024년 가동 예정인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열분해유 공장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넷스파가 해양폐기물에서 플라스틱을 선별·가공해 제공하면 이를 활용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LG화학과 넷스파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와 탄소배출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어망 등 해양폐기물은 국내 기준 연간 약 5만 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폐기 비용 부담으로 수거가 원활하지 않고 수거되더라도 처치가 곤란해 방치되거나 주로 소각돼왔다.
폐어망으로 만든 열분해유 원료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해양폐기물을 활용해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면서 해양 쓰레기를 줄이는 동시에 화석연료 기반 기존 제품 대비 탄소를 3배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양폐기물 자원순환 등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 개발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50 탄소중립(넷제로)’ 선언 후 바이오 원료의 친환경 플라스틱 출시, 바이오매스 발전소 합작사 설립, 이산화탄소 포집으로 플라스틱 생산 등 친환경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2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이호우 LG화학 상무(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넷스파 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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