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자들 "종교자유 거론한 홍준표 시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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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유입에 반대하는 단체가 12일 대구시 산격청사와 경북대 앞에서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 집회를 열고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종교 자유' 발언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기 전에 인권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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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난민 유입에 반대하는 단체가 12일 대구시 산격청사와 경북대 앞에서 이슬람사원 건축 반대 집회를 열고 "주민들의 재산권과 생활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 단체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종교 자유' 발언에 대해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기 전에 인권이 우선시 돼야 한다"며 홍 시장을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 영호남 청년 어울림 토론회에서 "헌법상 종교의 자유는 그 누구도 침해해서는 안된다. 이슬람사원 신축은 대법원에서도 합법하다는 판결이 났다. 사원을 짓지 말라고 한다면 이는 종교탄압이다. 대한민국은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고 했다.
이에대해 이 단체는 "주택밀집지역 한복판에 이슬람사원이 들어서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라마단 행사가 열리면 수많은 무슬림들이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고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냄새를 풍겨 주민들이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의 생활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종교 자유의 영역을 어디까지 허용하는 것이 맞느냐"면서 "무슬림들이 모두 테러리스트가 아니지만 일부 극단주의 무슬림으로 인해 주민들이 공포를 느끼며 생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사원 건축주와 주민간의 갈등은 2020년 9월 대구 북구가 경북대 인근의 주택밀집지역에 연면적 245.14㎡, 지상 2층 규모의 사원 건축을 허가하면서 시작돼 점차 격화되고 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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