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18.7도, 가장 따뜻한 1월…강원 해안따라 봄꽃, 해변엔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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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봄 같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등 역대 1월 중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는 해당 지점 역대 1월 날씨 중 가장 높은 낮 기온으로 기록됐다.
17.9도의 낮 최고기온을 보인 동해 역시 역대 1월 중 가장 더웠다.
해발 949m에 위치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로 불리는 태백 역시 이날 낮 최고기온이 12.9도까지 오르면서 가장 더운 1월 날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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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매화 활짝, 개나리 꽃망울도…얇은옷 나들이객 북적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최근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초봄 같은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일 강릉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하는 등 역대 1월 중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다.
12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 강릉지역 낮 최고기온이 18.7도까지 치솟았다.
이는 해당 지점 역대 1월 날씨 중 가장 높은 낮 기온으로 기록됐다.
17.9도의 낮 최고기온을 보인 동해 역시 역대 1월 중 가장 더웠다.
해발 949m에 위치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원한 도시로 불리는 태백 역시 이날 낮 최고기온이 12.9도까지 오르면서 가장 더운 1월 날씨를 보였다.
대규모 스키장이 밀집에 있는 '겨울왕국' 평창 대관령의 수은주 역시 11.2도를 가리키면서 역대 1월 중 가장 따뜻했다.
이처럼 강원 동해안에 초봄 같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강릉에는 봄꽃이 활짝 핀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이날 강릉대도호부관아에는 봄꽃인 매화가 만개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도호부관아를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은 때 아닌 봄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꽃구경 삼매경에 빠지기도 했다.
김영순씨(60)는 "날씨가 따뜻해 친구들과 만나 점심을 먹고 잠시 걷기 위해 들렀는데, 봄꽃인 매화가 피어있더라"며 "겨울의 봄꽃을 사진에 담았다"고 말했다.
강릉 경포호수공원에서는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꽃망울이 올라오는 모습도 보였다.
이 같은 따뜻한 날씨에 평일임에도 강릉지역에는 나들이객으로 가득했다. 이날 경포호수공원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두터운 패딩은 벗어두고 가벼운 바람막이나 스웨터 등만 걸치고 산책을 즐겼다.
경포해변에는 연인 관광객들이 돗자리를 펴놓고 앉아 푸른 바다를 감상했다. 겨울 경포해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이다.
다만 3년 만에 겨울손님으로 가득한 겨울축제장은 비상이다.
산천어축제가 열리고 있는 화천, 송어축제가 진행 중인 평창, 눈 축제를 앞두고 있는 태백 등은 매일 얼음 상태와 설질 유지를 위해 관리 총력전에 돌입한 상태다.
특히 13일 강원지역에 비 소식이 있어 더욱 전전긍긍하고 있다.
윤승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 본부장은 “매일 오전 결빙 상태를 점검하며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 결과 얼음판 두께가 평균 40㎝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딛고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안심하고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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