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성공 강조' 몸 낮춘 羅, 고심하는 劉..전대향방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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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8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간 셈법 계산이 복잡해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외치며 대립각을 세우는 대신 몸을 낮췄고, 나 전 원내대표를 감싼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고 출마여부를 고심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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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성공, 가장 중요하다" 웅크리기
劉 "대통령실, 폭력적이고 과하다" 비판
나-유 출마여부, 이번 전당대회 가장 큰 변수 작용될 듯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들간 셈법 계산이 복잡해졌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외치며 대립각을 세우는 대신 몸을 낮췄고, 나 전 원내대표를 감싼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두 전 원내대표의 출마여부는 향후 전당대회에 커다란 변수가 될 전망이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나 전 대표는 지난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나 전 대표의 정책 제안을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당대표 출마를 두고 대통령실과 나 전 원내대표의 갈등이 생긴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여기에 친윤계는 나 전 원내대표의 사의 표명에 따른 출마여부를 두고 "자제하라"며 공개적으로 비판을 이어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전 대표는 이어진 공개행보에서 몸을 낮추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강조했다. 나 전 대표는 지역구인 동작구청 신년회에 이어 서울시당 신년행사에 참여해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의 성공"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각을 세우지 않고 출마여부를 고심하며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던 유 전 대표는 친윤으로부터 비판받는 나 전 대표를 감싸며 세력 확장에 나섰다. 유 전 대표는 "대통령실의 대응을 보면 너무 폭력적이고 과하다"며 "학교폭력 사태에서 보이는 비민주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나 전 대표에 대한 대통령실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선 "유 전 대표가 현 시점에서 출마한다면 정치적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결국 나 전 대표와 유 전 대표의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는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두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당심이 모두 엇갈리며 표가 분산되기 때문이다. '윤심'(윤대통령 의중)은 김기현 의원에게 쏠린 것으로 보이면서도 확고한 지지층을 확보한 나경원·유승민이 출마한다면 김 의원 뿐만 아니라 '친윤'을 자처한 안철수 의원의 셈법까지 복잡해질 것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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