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달 크라운해태 회장 "아산공장, 생산 전진기지 삼아 수출 확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당장 매출의 규모를 늘리기보다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고급 과자로 품질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77)은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기가 어렵지만 크라운제과의 아산 신공장을 연내에는 완공하려 한다"며 "(완공 이후) 매출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그룹은 에너지 효율성과 자동화 등으로 생산성을 높인 아산 신공장을 제품 생산 전진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장 매출의 규모를 늘리기보다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고급 과자로 품질을 높이고 수출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윤영달 크라운해태그룹 회장(77)은 지난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머니투데이와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기가 어렵지만 크라운제과의 아산 신공장을 연내에는 완공하려 한다"며 "(완공 이후) 매출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라운해태그룹은 이날 전통음악 명인명창들과 판소리 공연회인 '한음회'를 개최했는데, 윤 회장은 관객으로 초청한 점주 등 고객을 맞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윤 회장이 말한 아산 신공장은 2곳이다. 해태제과식품이 지난해 7월 토지비를 제외한 450억원을 투입해 연간 최대 생산능력 2200억원 규모의 아산 신공장을 지었다. 인근에 크라운제과가 695억원을 투자해 연간 최대 2400억원 규모의 과자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고 있다.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의 공장 신축은 각각 30년, 34년 만이다. 공장이 위치한 곳이 한국의 중간 지점에 있고 평택항과도 가까워 중국, 일본 등으로도 제품을 수출할 수도 있다. 크라운해태그룹은 에너지 효율성과 자동화 등으로 생산성을 높인 아산 신공장을 제품 생산 전진기지로 삼을 방침이다. 또 현재보다 2배 이상 큰 물류기지를 설치해 전국 스낵물류의 거점으로도 활용한다.
그는 특히 매출의 질을 강조했다. "과자 부문에선 덩치가 커진다 해도 장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매출이 커질수록 작은 부분에 힘을 안 쓰기 때문에 매출 100조원 짜리 회사를 1조원 짜리가 이길 수 있고 그런 면에서 매출의 질에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괜히 생수 등 과자와 관계없는 사업에 손을 대면 집중이 안 될 수 있어 과자 시장에 더 전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저출산과 총인구감소 등으로 과자 소비층이 감소하는 데 대해 "양갱처럼 어른을 위한 과자도 만들고 있는데 외국 손님에 선물로 줄 수 있을 정도의 고급 과자도 만들어 질을 높이려 한다"고도 했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 크라운해태그룹의 제품은 현재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수출을 통한 매출 비중은 전체 그룹 매출 약 1조원 중 10% 수준이다.
과자의 고급화에 관해 그는 "크라운제과의 '쿠크다스'에 예술적 가치를 가미해 다양한 두께의 곡선 모양으로 초콜릿을 넣었더니 매출이 증가했다"며 "맛, 가격, 디자인에 스토리텔링까지 들어간 예술적인 제품을 만들어가려 한다"고 부연했다. 'AQ(예술적 지능지수)'라는 단어를 고안한 윤 회장은 "죠리퐁에 실종아동찾기 정보 인쇄 등도 AQ를 갖춘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아들 윤석빈 대표가 운영하는 크라운제과와 사위 신정훈 대표가 이끄는 해태제과의 합병가능성에 대해 윤 회장은 "아직 계획이 없다"며 "각자 회사를 잘 경영하고 있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딴사람 생각해?" 아옳이 말에 서주원 '당황'…이혼 전 영상 재조명 - 머니투데이
- 김혜자 "故남편 보내면서 몸부림치며 '관 밟지 말라'고…" 눈물 - 머니투데이
- 박수홍 가짜뉴스 소송 2차 공판…김용호 측 "메일 읽었을 뿐" - 머니투데이
- 연기로 노희경에 혼난 김혜자 "이게 미쳤나 싶었는데…" - 머니투데이
- 눈물 흘리는 오은영…'영재반→은둔 생활' 중2 금쪽이의 충격 사연 - 머니투데이
- 박나래, 기안84와 썸 인정…"깊은 사이였다니" 이시언도 '깜짝' - 머니투데이
- 정준하 "하루 2000만, 월 4억 벌어"…식당 대박에도 못 웃은 이유 - 머니투데이
- "수능 시계 잃어버려" 당황한 수험생에 '표창 시계' 풀어준 경찰 '감동' - 머니투데이
- "700원짜리가 순식간에 4700원"…'퀀타피아 주가조작 의혹' 전직 경찰간부 구속 - 머니투데이
- "시세차익 25억"…최민환, 슈돌 나온 강남집 38억에 팔았다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