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테레제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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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김완수 시인의 시조집.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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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언어로 표현된 희로애락은 80수의 시조가 되어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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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으로 등단한 김완수 시인의 시조집. 시인은 1970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전북 전주에서 자랐다. 시조뿐 아니라 시집 <꿈꾸는 드러머>, 동화집 <웃음 자판기> 등을 출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은 희(喜), 노(怒), 애(愛), 락(樂) 4부로 구성된다. 대표 시조인 <테레제를 위하여>는 3부 애(愛)에 수록된 작품으로 베토벤의 테레제에 대한 가슴 아픈 사랑을 노래한다. 테레제는 클래식 피아노 곡인 <엘리제를 위하여>의 주인공으로 추측되는 베토벤의 연인이다. <엘리제를 위하여> 원제는 <테레제를 위하여>였으나 출판사 직원이 악보를 잘못 읽어 ‘엘리제’가 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인은 ‘연인의 이름에서 콕 빠진 철자처럼 사랑을 까닭 없이 놓쳐버린 베토벤’이라며 원곡 제목이 바뀐 사연을 이뤄지지 못한 사랑과 연결한다.
시인은 사람을 향한 따듯한 시선을 시조에 펼쳐놓았다. <키스 앤 크라이>에서는 피겨여왕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에 찬사를 보내고, <정말 죄송합니다>에서는 생활고로 세상을 등진 송파 세 모녀의 명복을 빈다. 최재선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인간사 희로애락을 모두 담아 세상에 나온 시조’라고 평했다. 시인의 언어로 표현된 희로애락은 80수의 시조가 되어 독자의 마음을 울린다.
테레제를 위하여 / 김완수 / 두레문학 / 136쪽 / 1만원
황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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