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인기 몰리자 인상 저울질...연초부터 들썩이는 '위스키'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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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위스키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위스키 수입업체들은 전세계 위스키 수요 증가로 위스키를 만드는 원액 단가가 크게 오른데다 포장재 및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경비가 뛰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한다.
위스키 수입업체들이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수입하고도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서 인상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제품 가격을 올리며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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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카치블루(롯데주류)·디앤피 스피리츠 등 주요 제품 가격 일제히 인상키로
"10% 미만부터 50% 수준까지"…높은 인상률에 소비자들 불편한 기색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연초부터 위스키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위스키 수입업체들은 전세계 위스키 수요 증가로 위스키를 만드는 원액 단가가 크게 오른데다 포장재 및 인건비·물류비 등 제반 경비가 뛰어 제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항변한다.
위스키 인기가 높아진 상황에서 제품 가격을 올려 마진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란 지적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 상승 등 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했을 때는 요지부동 하다가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는 서둘러 가격을 올린다는 비판이다.
12일 주류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국내 유통하는 위스키 '스카치 블루'는 오는 16일부터 11.9% 인상한다.
다음달에는 디앤피 스피리츠에서 수입·유통하는 제품 가격이 오른다. 맥캘란 5.2~13.5%, 글렌로티스 10~40%, 하이랜드파크 10~50% 등이다.
이에 앞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위스키와 맥주 등 53개 제품 출고가를 최소 5%에서 최대 40%까지 가격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에도 조니워커, J&B 등 위스키 일부 제품 가격을 5~10% 인상했다.
대표 제품인 조니워커 레드와 블랙 500~750㎖ 제품 가격은 10~15%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다. 조니워커 블루 750㎖는 15% 인상했다. 라가블린(15~20%), 싱글톤 더프타운(8~15%), 오반(15%), 탈라스(12%), J&B(8%) 등의 가격이 올랐다.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윈저글로벌도 올해 3일부터 윈저와 W시리즈에 대한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윈저 21년 15.9%, 윈저 12년 9.6%, W19 14.7% 수준의 인상률을 보였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지난해 12월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발렌타인은 5.5~14.3% 가격이 올랐고 로얄살루트 5.8~17.8%, 시바스리갈 9.6%, 앱솔루트 2.0~2.2%, 말리부 5.4~7.0%, 페리에 주에 30.0% 등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위스키 인상 소식에 소비자들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다.
네이버에서 위스키 동호회를 운영하는 네티즌은 "50% 인상은 과한거 아닌가"라며 "인상된 가격의 경우 데일리샷 주류점 가격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는 소매상이 취할 수 있는 이득을 수입사가 취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위스키 수입업체들이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수입하고도 제품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서 인상 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수시로 제품 가격을 올리며 높은 마진율을 유지하려고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른 네티즌은 "원액 수급 부족, 물류비 증가는 핑계일 뿐이고 사실은 마진율이 낮아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싱글 몰트 위스키 등 고급 주종과 함께 저연산 또는 무연산 제품 가격을 함께 올리는 것에 대해 납득하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고연산 제품은 이해할 수 있어도 저연산과 무연산 제품의 경우 가격을 올릴 경우 실제 가치에 비해 비싼 값에 팔리게 된다"며 "위스키 시장의 가격 정책이 중구난방식으로 이뤄진다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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