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클리브, '항균·항바이러스 필름'으로 미국 시장 공략 나서

이두리 기자 2023. 1.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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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전문기업 아클리브(ACLIV, 대표 김정식)가 미국 메이저 자동차 필름 브랜드 H사와 터치스크린용 항균·항바이러스 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아클리브 관계자는 "전국 자동차 필름 딜러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라며 "자동차 필름(썬팅필름 등)을 설치할 때 부가 비용을 지불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액정 필름도 같이 설치해 주는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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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크 전문기업 아클리브(ACLIV, 대표 김정식)가 미국 메이저 자동차 필름 브랜드 H사와 터치스크린용 항균·항바이러스 필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미국에서 항균·항바이러스 제품을 판매하려면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승인이 필요하다. 아클리브는 지난해 10월 EPA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아클리브 관계자는 "EPA 승인을 받은 제품이 2가지밖에 없다 보니 H사는 기존 공급 업체로부터 횡포를 당해왔다"며 "대체할 제품을 물색 중에 아클리브 제품을 알고 접촉해 왔다"고 말했다.

아클리브는 이번 계약에 따라 H사에 터치스크린 액정보호필름을 공급한다. 해당 제품은 키오스크 등에 주로 쓰이는 제품으로 H사는 자동차 내비게이션 액정에 부착할 계획이다.

아클리브 관계자는 "전국 자동차 필름 딜러망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라며 "자동차 필름(썬팅필름 등)을 설치할 때 부가 비용을 지불하면 자동차 내비게이션 액정 필름도 같이 설치해 주는 사업 모델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도 물량은 3만달러 규모이며 고객 피드백을 바탕으로 다음 물량은 10만달러 규모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클리브는 미국 아마존에도 진출한다. 오는 2월 입점을 앞두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이 필수다. 아클리브는 유명 대기업은 물론 제품력이 뛰어난 중소기업 제품을 아마존 히트 상품으로 만든 마케팅 업체와 협력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지 네트워크가 뛰어난 미국계 투자회사를 통해 현지 대형 유통 업체에 오프라인 입점도 추진하고 있다.

아클리브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글로벌 기업이 항바이러스 기술을 기존 제품에 표준으로 적용하는 것을 시도 중이다. 아클리브도 현재 여러 글로벌 도료 기업과 항바이러스 자동차 내장용 코팅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밖에 글로벌 IT기업과 액정에 항바이러스 기술을 접목하는 개발 작업도 진행 중이다.

아클리브 관계자는 "항균과 항바이러스는 다르다"며 "항균은 박테리아를 사멸하는 것이고 항바이러스를 보장하진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항바이러스 제품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모두 사멸한다"며 "코로나19는 수많은 바이러스 중에 하나이고 이제는 바이러스 관리가 일종의 산업 표준이 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클리브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에서 키오스크 액정 보호필름의 공급량이 증가 중이라고 했다. 회사는 최근 국내 대형 아웃렛 등에 키오스크 액정 보호필름을 시공한 바 있다. 키오스크는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데다 전자기기 특성상 온도가 높아 바이러스 또는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가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키오스크에 시공된 아클리브 항균·항바이러스 필름/사진제공=아클리브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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