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美 풍력주 급등에 강세
풍력타워와 부품을 생산하는 씨에스윈드 주가가 12일 급등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풍력 타워 제조사인 브로드윈드(Broadwind) 주가가 장중 112%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씨에스윈드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 오른 7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풍력 터빈을 제작하는 씨에스베어링도 전거래일보다 8.57% 상승한 899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동국산업(4.95%), 유니슨(2.33%)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풍력 관련주 주가 상승은 11일(현지시간) 브로드윈드의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로드윈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112% 상승한 4.88달러까지 올랐다가 96.90% 오른 4.45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다.
앞서 브로드윈드는 1억7500만달러(약 2180억원)의 신규 풍력타워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로드윈드의 2년치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브로드윈드 측은 해당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나서 2024년 말 생산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는 미국과 유럽의 풍력발전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국내 풍력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좋아지는 재생에너지 관련주 투자는 안정적”이라며 “국내 재생에너지 업체들의 단기 주가 하락에 민감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상반기 씨에스윈드의 미국, 포르투갈 공장 증설 관련 규모, 자금조달 등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와 2025년 실적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덜해진 상황에서 단기적 실적 부진 외에 투자를 망설일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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