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중은행 예대금리 합리적 설정해야"…은행법 개정안 발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데 대출 금리만 올라 시중은행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 당국에 부당행위 감독을 주문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12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예대 이율 차이가 커서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시중은행 8개 사의 지난해 이자 이익은 무려 53조 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2021년보다 무려 8조 원 이상 증액된 금액"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상훈 비대위원 은행권의 역대 최대 이자수익과 주요 시중은행들의 성과급 책정을 언급하면서 "가계와 기업 자영업자들은 급증한 대출이자에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은 오늘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차와 이에 따른 수익을 공시·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의 은행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은 은행이 예대금리차를 연 2회 이상 공시토록 하고, 수익을 분기마다 금융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해 금융당국이 감독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