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굴러간 경로까지 찍었다… `다누리` 달 남극 분화구 공개

이준기 2023. 1. 1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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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에 실린 섀도캠이 촬영한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해 다누리에 장착한 '섀도캠'이 달의 남극을 찍은 영상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다누리에 탑재된 섀도캠은 달 극 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NASA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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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섀도캠 영구음영지역 포착
다누리에 장착된 섀도캠이 촬영한 달 영구음영지역으로, 경사진 분화구에서 직경 5m의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가 보인다. NASA·항우연·애리조나주립대 제공
NASA 섀도캠이 달의 남극에 위치한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사진. NASA·항우연·애리조나 주립대 제공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에 실린 섀도캠이 촬영한 사진이 처음 공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작해 다누리에 장착한 '섀도캠'이 달의 남극을 찍은 영상을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달의 남극에 위치한 넓이 20㎞의 섀클턴 분화구 내부의 영구음영지역을 찍은 것이다. 섀클턴 분화구는 미국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 착륙 후보지 중 하나다. 미 NASA는 탐사선(LRO)을 이용해 이 지역을 면밀히 조사해 왔다. 이 사진은 가파르게 경사진 분화구에서 직경 5m의 바위가 굴러 떨어진 경로가 세밀하게 보이는 등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다누리에 탑재된 섀도캠은 달 극 지역의 분화구 내 영구음영지역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NASA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함께 개발한 특수 카메라다. 지난 2009년 발사된 NASA의 달 궤도선(LRO)에 장착된 카메라(NAC)에 비해 200배 이상 빛에 민감하도록 설계돼 기존에 촬영하지 못했던 달의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항우연 측은 "섀도캠은 물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달 극 지방의 영구음영지역을 관측해 유인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탐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준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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