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건창 보다 서건창을 잘 아는 감독, 그가 꺼낸 해법 주머니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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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34)은 FA 3수생이다.
그렇다면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의 무엇에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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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서건창(34)은 FA 3수생이다.
지난 2년간 성적이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2할대 초반의 타율에 허덕이며 가장 힘든 2년을 보냈다. 큰일을 앞두고 끝을 모르는 부진에 빠져 버렸다.
그러나 올 시즌 LG 2루는 서건창이 지켜야 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좀 더 확실한 카드는 서건창이라 할 수 있다. 괜히 하는 말이 아니다. 염경엽 LG 신임 감독은 서건창의 2루 기용을 명확하게 밝힌 바 있다.
서건창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LG 2루는 커다란 구멍이 될 수 있다. 지난 2년간 외국인 선수로 빈자리를 메우려 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다시 돌고 돌아 서건창에게 자리가 돌아왔다. 서건창은 정말 부활할 수 있는 것일까.
염경엽 감독은 서건창이 200안타를 쳤던 2014시즌 넥센(현 키움) 감독이었다. 누구보다 서건창의 타격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 야구인이다.
염경엽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이유를 설명했다. 서건창이 200안타 시절을 되찾을 수 있는 심리적 육체적 준비를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염 감독은 “서건창이 200안타를 첬을때 타석에서의 전략과 생각을 찾는 과정에 들어가 있다. 당시 투수들이 자신을 어떻게 상대했는지 또 그런 투수들의 공략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다시 찾아가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고 서건창도 빠르게 이해했다. 서건창이 가장 두려웠을 때 상대했던 투수둘의 준비 과정과 볼 배합을 다시 기억해 낸다면 올 시즌 타석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타격 폼에 있었다. 서건창은 타격 폼에 손을 많이 대는 타자로 이름 높다. 조금만 안 풀리면 타격 폼을 수정해 대처하려는 유형의 타자다. 이미 200안타 시절의 타격 폼은 허물어진 지 오래다.
염 감독은 그런 서건창의 노력이 좋았을 ?의 감을 흩트려 놓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염 감독은 “안 맞는다고 타격 폼을 계속 바꾸는 게 아니라 타격에서의 기본을 하나씩 다시 채우면 본인이 좋았을 때의 타격 폼을 찾아갈 것이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 정석에 가까운 타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임기응변이 아니라 기본으로 돌아가는 훈련을 반복하고 있다. 11월부터 꾸준히 이 작업을 하고 있다. 5개월이라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건창이 다시 기본을 찾을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고 설명 했다.
염 감독은 해설 위원 시절에도 서건창이 자꾸 타격 폼에 손을 대는 것에 반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좋았을 때의 폼을 잃어버린 채 안되는 것만 반복하다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고 했었다. 특히 장타를 의식하다 타격 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명확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서건창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염 감독이다. 그때의 타격 폼이 무엇이었는지도 제대로 분석하고 있다. 서건창에게는 긴 방황을 끝낼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때론 외부의 시선이 내부의 성찰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 염겸엽 감독의 진단이 서건창에게는 더 잘 맞는 옷이 될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LG는 오랜 2루수 고민을 해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만큼 우승에 좀 더 다가서는 전력이 될 수 있다.
서건창은 서건창보다 자신을 잘 아는 지도자를 만나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까. LG와 서건창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정?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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