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재명 4년 중임 개헌 제안에 “국회 논의 사안”

김동하 기자 2023. 1. 1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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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회담, 언제나 열려 있어... 제반 요건 고려해 판단”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외교부·국방부 연두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대통령실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과의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회담은 여러 차례 입장을 밝힌 것처럼 언제나 열려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 상황 등 여러 제반 여건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경우 저희들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대표가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을 하자고 한 데 대해선 “개헌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은 얼마 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접하셨을 것”이라며 “(개헌은) 국회에서 논의할 사안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조선일보 신년 인터뷰에서 “개헌이라는 게 워낙 폭발적이라 지금 개헌 얘기가 나오면 민생과 개혁 문제는 다 묻힐 것”이라고 했었다. 이어 “다만 소선거구제는 전부 아니면 전무로 가다 보니 선거가 너무 치열해지고 진영이 양극화되고 갈등이 깊어졌다”며 중대선거구제 검토를 제안했다.

한편, 윤 대통령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이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 공제와 지역 답례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는 제도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부부는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 30만원씩, 총 480만원을 기부했다”고 했다.

이어 “16개 시도에 똑같이 기부한 것은 국가 균형발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6개 시도 답례품을 서울시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 재기부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우리 사회의 건전한 기부문화 정착으로 이어지면 어려운 지방재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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