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8.7조 원 줄어…통계 집계 이래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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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 7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2년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8조 7천억 원(0.5%)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 7천억 원, 제 2금융권은 5조 9천억 원 감소했다.
작년 12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만 떼어놓고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3조 4천억 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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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여파…기타대출 큰 폭 감소
주담대 증가폭도 축소
은행 중심 한은 집계서도 가계대출 감소
작년 정기예금은 107조 4천억 원↑
금리 인상 여파로 지난해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8조 7천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해당 통계 집계 이래 첫 감소 기록이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22년중 가계대출 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말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8조 7천억 원(0.5%) 줄었다. 가계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이 전년보다 축소된 한편 기타대출 잔액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구체적으로 주담대는 집단대출과 전세대출을 중심으로 작년에 27조 원 증가했다. 전년 증가폭(69조 2천억 원)보다 크게 줄어든 액수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5조 6천억 원 줄었다. 전년엔 38조 3천억 원 증가했는데, 감소 전환된 것이다.
금융위는 "주담대는 주택 거래량 둔화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대출금리 상승과 차주 단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대 시행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잔액이 감소했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업권별로도 은행권과 제2금융권 모두 작년 말 가계대출 잔액이 1년 전보다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2조 7천억 원, 제 2금융권은 5조 9천억 원 감소했다.
작년 12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동향만 떼어놓고 보면,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 대비 3조 4천억 원 줄었다. 주담대가 1조 8천억 원 증가했는데, 기타대출은 5조 2천억 원 감소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달 대비 3천억 원 증가한 반면, 제 2금융권은 3조 7천억 원 줄었다. 금융위는 "주담대는 집단대출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되면서 전달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연말 성과급 유입 등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같은 날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는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대출‧수신 현황이 담겼는데 마찬가지로 작년 가계대출 감소가 확인됐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 1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 6천억 원 줄었다. 연간 가계대출 감소는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반면 은행 기업대출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말 기업대출 잔액은 1170조 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4조 6천억 원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증가폭(107조4천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은행 수신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지난해 107조 4천억 원 불어나 작년 말 잔액이 2243조 5천억 원에 달했다. 특히 작년 12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944조 2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00조 1천억 원이나 증가했다. 예금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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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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