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이노비즈]소리로 세상을 지키는 시큐웍스

최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온도와 습도, 열, 소리, 압력 등 물리량을 전기적 신호 혹은 데이터로 변환하는 지능형 센서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센서 보급이 급증하면서 스마트 음장 안전 감지기(센서) 기반 보안 전문업체가 새로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시큐웍스는 음장 분석을 이용한 침입 및 화재 감지기술을 적용한 음장 보안 센서(침입 및 화재경보기 제품) 기반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시큐웍스의 보안 솔루션은 공간 내 소리의 반사 유형(패턴)을 분석, 침입·화재 등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기술이다.

시큐웍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 창업한 연구소기업이다. ETRI가 개발한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스마트 감지기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AI·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스마트 보안 센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스마트 보안 센서는 스피커와 마이크로 구현한 능동형 음향 분석 기술을 이용한 음성 변화 패턴을 분석해 외부 침입이나 화재 발생 여부를 판단하여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이 기술은 소리의 회절 현상을 이용해 360도 전방위 및 장애물 후면 감지가 가능하다. 기존 센서 단점인 감지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기존 소방시스템에서는 화재 감지, 경보, 화재 신고까지 다소 시간이 지체되는 경향이 있었다. 시큐웍스의 스마트 보안 센서를 탑재한 시스템은 화재가 발생하면 스마트 센서가 이상 온도를 감지하고 모바일 앱을 통해 화재경보를 울린다. 관재실에서는 화재 발생을 감지해 대피 및 화재 진압, 화재 신고에 이르는 과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져 화재 진압을 위한 골든타임(화재 발생 후 5분 이내) 확보가 가능해진다.

시큐웍스의 스마트 센서 기술은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량화된 감지 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위험 요소 예측 및 사전 예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열 감지 센서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 및 폭발을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며, 전기배전반 화재 예방 및 건설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도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노인 인구·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생활안전사고 예방 및 감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에도 활용할 수 있어 따듯한 디지털 기술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2021년 이노비즈 인증을 취득한 시큐웍스는 2021년과 2022년 CES에 참가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시큐웍스의 도전을 이노비즈협회가 적극 지원할 것이다.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sejong40@innobiz.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