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가뭄' 울산대병원, 의대 정원 확대안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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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공의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 수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울산대 의대 정원 확대는 2025년까지 울산대가 의대를 울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맞물려 있고, 또 울산지역의 부족한 의료인력을 장기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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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역 유일 의대…"정원 두배 돼야 의료 불균형 해소"
의료수가·처우개선 등 근본적 해결책 마련돼야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공의 부족'으로 몸살을 앓는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진 수급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지 지역사회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11일 울산대병원 정융기 원장은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울산의대 정원 40명으로 의료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수련평가위원회에서 나온 '2022년도 수련병원 지정·전공의 정원 책정 보고서'에 기재된 지난해 울산지역 2곳의 수련병원에 배정된 인턴과 레지던트(이하 1년차) 인원은 각각 31명과 33명으로 전체 배정 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에 불과하다.
게다가 울산의대 정원은 인구 대비 0.0035%로 경기(0.0009%), 인천(0.0030%) 다음으로 적고, 전공의 숫자는 인구 65만명인 제주특별자치도 보다 적어 전국 꼴찌다.
지역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균형발전을 꾀한다면, 의대와 전공의 정원 확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현재 병원 내 의대생 수련은 정원의 두 배인 80명이 돼도 무리가 없으며, 전공의 역시 20명 이상 추가 수용이 가능한 상황이다. 실제 울산대병원보다 규모가 적은 타지역 국립대병원도 수련생을 100명 가량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대병원은 전공의 급여 수준도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소아과를 비롯한 비선호 과의 전공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울산의대 진료부원장인 안종준 교수는 "전공의가 부족해 교수들이 당직을 선 지 오래됐다"며 "올해 소아응급실 의료진 공고를 냈는데 과연 모집이 될지 의문이다. 상황을 개선하려면 수가 개선 등 근복적인 해결책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울산대 의대 정원 확대는 2025년까지 울산대가 의대를 울산으로 이전하는 것과 맞물려 있고, 또 울산지역의 부족한 의료인력을 장기적으로 배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정융기 원장은 “정원 확대를 목표로 울산대와 울산대병원은 시설투자와 교육인프라 투자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서비스 향상과 직결되는 만큼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부터 18년째 매년 3058명으로 동결돼 왔다.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월 10년간 의사 4000명을 추가 양성하는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했지만, 대한의사협회·대한전공의협의회 등 의료계의 반발에 부딪혀 잠정 중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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