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200km K-하이퍼튜브 개발될까…R&D 예타 대상 선정
기사내용 요약
올해 첫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 개최
4개 부처 6개 사업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으로 뽑아
6G·바이오파운드리·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도 대상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정부가 민간발사장 등 우주산업 인프라 구축과 초고속 이동수단 기술 개발, 바이오 파운드리 기반 구축 등을 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올해 첫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제1차에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연구개발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사업의 조사결과와 제4차에 접수된 연구개발 예타사업 대상 선정 결과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회의에서는 과기정통부·산업통상자원부·해수부·국토부 등 4개 부처의 6개 사업을 지난해 제4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과기정통부에서는 민간발사장,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주산업 핵심 기반시설을 구축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 뽑혔다. 이는 민간 발사 서비스 및 저비용 우주환경 시험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사업비 요구안은 8139억원으로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6G 산업 기술개발사업도 대상에 올랐다. 차세대 통신망 기술·표준 선점 및 글로벌 6G 시장선도를 위해 조기 상용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2026년까지 6G 기술의 사전 시연(Pre-6G)을 달성하고, 2028년까지 표준 기반 국내 주도의 상용화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성장형 사업이다. 요구 사업비는 6883억원으로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과기정통부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초고속 이동수단 하이퍼튜브(Hyper Tube) 기술개발도 선정했다. 하이퍼튜브는 최고 시속 1200km의 속도로 주행하는 신개념 초고속 교통시스템이다.
초고속 열차의 추진부상·아진공(0.001~0.01기압) 유지, 차량, 건설, 안전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신속성·편리성·친환경성을 가지는 하이퍼튜브 핵심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사업비 요구안은 3377억원이며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한다.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및 활용 기반 구축사업도 선정됐다. 바이오파운드리는 합성생물학 전반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첨단화 된 실험·제조공정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합성생물학 기반의 기술혁신 단계 중 'DBTL(Design-Build-Test-Learn) 공정 최적화 단계'의 고도화에 필요한 관련 연구장비와 시설 구축의 핵심기반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으로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함께 진행한다.
공공바이오파운드리센터를 통해 산학연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반조성형 사업이며 예상 사업비는 2978억원,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산업부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사업도 대상이다. 로봇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로봇제품 개발부터 실증, 인증까지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반시설(실험실/가상환경/실환경)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시제품의 신뢰성 검증과 실증자료(Data) 및 평가보고서 제공 등 기업의 연구개발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2998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요구했으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해수부의 한국형 연안재해 대응체계 구축(K-OCEAN WATCH) 기술개발사업도 대상으로 뽑혔다. 연안재해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다양한 관측자료 수집, 정확한 예측과 신속한 위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합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민안전, 해양영토 관리주권 강화 및 연안재해 대응 역량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사업비 요구안은 2700억원,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지난해 제1차에 선정된 연구개발 예타 사업 중 종합평가를 거쳐 추진 필요성이 인정된 '케이 카본(K-Carbon)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산업부)'의 시행도 최종 확정했다.
‘케이 카본 플래그십 기술개발 사업’은 탄소소재 사용이 많은 산업(이동수단, 에너지·환경, 생활관리, 방산·우주, 건설 등 5대 분야)의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공동으로 융복합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국내 탄소소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는 1046억7000만원이며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올해 정부 연구개발 투자는 31조를 돌파했지만 건전재정 유지 등으로 재정투자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국가 연구개발 투자도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전략기술, 미래성장형 기술 및 사회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사업 중심으로 대상사업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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